 |
[사진=연합뉴스] |
경찰 조직에서 여전히 여성의 고위직 진출을 가로막는 유리천장이 견고하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오늘(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양기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경찰관 계급별 여성 비율 현황'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총경 이상 고위 경찰 공무원 712명 중 여성은 23명으로 3.2%에 그쳤습니다.
'경찰의 별'로 불리는 경무관 이상 계급에서는 104명 중 여성이 단 2명에 불과했습니다.
여성 경찰관의 비율은 중간 간부인 경정과 경감 계급에서도 각각 5.6%, 6.5%에 그쳤습니다.
가장 낮은 계급인 순경에서는 여성 비율이 21.2%로, 하위 계급일수록 여성 비율이 상대적으로 더 높았습니다.
반면 전체 경찰관 중 여성 비율은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여성 경찰관 비율은 2018년 11.3%, 2019년 12.1%에서 올해 12.7%로 소폭 증가했습니다.
양 의원은 "전체 경찰관 중 여성 비율이 늘었다고 해도 여경 비율이 30%인 영국 등 해외와 비교하면 여전히 낮다"며 "특히 고위직 여성 경찰 비율이 정체 상태인 만큼 유리천장을 깨기 위한 혁신적 변화를 시도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 권영하 인턴기자 / youngha@mk.co.kr ]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