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업 소상공인 10명 중 7명, 창업 6개월 안에 문 닫았다

자영업자 폐업(PG).

폐업 소상공인 10명 중 7명이 창업 이후 6개월여 만에 문을 닫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구자근 국민의힘 의원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폐업 소상공인은 창업부터 폐업까지 평균 6.4개월이 걸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진공은 폐업 소상공인 재취업 프로그램 '희망 리턴 패키지 지원사업' 참여자 400명을 대상으로 올해 4월 조사를 실시했습니다.

폐업까지 걸린 기간은 '3개월 미만'이라는 응답이 48.3%로 절반에 육박했고, '4∼6개월'이라는 소상공인은 27.3%, '10∼12개월'이라는 대답은 15.5%였습니다.

가게 문을 닫은 소상공인은 폐업 시 부채가 평균 4천30만 원에 달했습니다.

금액별로 보면 '2천만 원 미만'이라는 응답이 67.8%였고, '2천만∼4천만 원'이라는 응답이 13.5%였습니다.

폐업 시 부채가 '8천만 원 이상'이라는 사람도 10.5%나 됐습니다.

폐업의 원인으로는 '점포 매출 감소'가 66.3%로 가장 많았고, '개인 사정' 8.8%, '운영 자금 부족' 4.8%, '보증금·임차료 인상 부담' 3.0%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구자근 의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경제 불황으로 폐업을 선택하는 소상공인이 늘고 있지만 정부 지원정책이 제대로 알려지지 않아 실효성이 떨어진다"며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정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습니다.

[ 신민호 인턴기자 / mino@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