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경제 위기에도 세계 억만장자들의 재산은 오히려 늘어 사상 처음으로 10조 달러(약 1경2천조 원)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7일(현지시간) UBS 은행과 회계·컨설팅업체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가 발간한 억만장자 보고서에 따르면 7월 말 현재 세계 억만장자들의 재산은 10조2천억 달러로 사상 처음 10조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UBS와 PwC의 집계에서 종전 최고치는 2017년 말의 8조9천억 달러였습니다.

올해 억만장자들의 재산 증가는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증시에서 의료보건과 기술주가 급등한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됩니다.

블룸버그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의료보건 분야의 억만장자들은 올해 재산이 50%나 늘었고 기술 분야 억만장자들도 43%의 재산 증가율을 보인 반면 엔터테인먼트와 부동산, 금융 등 분야 억만장자 재산은 10% 내외의 증가율을 보였습니다.

지역적으로는 미국 억만장자들의 재산이 3조6천억 달러로 가장 많았고, 아시아태평양 지역 억만장자의 재산도 3조3천억 달러에 달했습니다.

[ 김예솔 인턴기자 / yesol@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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