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6일) 서해상에서 북한군의 총격으로 사망한 공무원의 아들이 공개편지를 쓴 것과 관련해 "아버지를 잃은 아들의 마음을 이해한다. 나도 마음이 아프다"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내부 회의에서 이같이 말하고 "해경이 여러 상황을 조사 중으로, 해경의 조사 및 수색 결과를 기다려보자"고 언급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습니다.

해경은 지난달 29일 이 사건에 대한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이씨가 월북한 것으로 판단됐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해당 공무원의 아들 A군은 문 대통령에게 보내는 공개편지를 통해 자신의 아버지가 월북을 시도했다는 정부의 발표는 이치에 맞지 않는다며 명예를 회복 시켜 줄 것을 호소했습니다.

동시에 A군은 "아빠가 잔인하게 죽임을 당할 때 이 나라는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왜 아빠를 지키지 못했는지 묻고 싶다"고 덧붙였습니다.

강 대변인은 "A군의 편지는 아직 청와대에 도착하지 않았으며, 편지가 도착하는 대로 문 대통령이 직접 답장을 쓸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청와대는 향후 A군에게 보내는 문 대통령의 답장 내용을 언론에 공개하지 않을 방침입니다.

문 대통령이 해당 공무원의 유가족에게 위로 메시지를 전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 권영하 인턴기자 / youngha@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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