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웅래 민주당 최고위원 'BTS 병역 특례' 재차 강조

[사진=연합뉴스]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오늘(6일) 방탄소년단(BTS) 같이 국익 기여도가 높은 대중문화예술인들에 대한 병역특례 제공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노 최고위원은 이날 한 라디오 매체에 출연해 "손흥민은 되는데 왜 BTS는 안 되냐"며 "밥 딜런은 노벨문학상도 받는데 왜 우리는 (대중가수를) 딴따라로만 보냐. 장르가 구분이 안 되는 퓨전의 시대에 대중음악을 너무 폄하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습니다.

현행 병역특례 제도가 전문연구인력, 예술인, 체육인들을 대상으로 시행되면서도 유독 대중문화 분야만 제외된 점을 지적한 것입니다.

노 최고위원은 또 "'병역면제'가 아닌 '대체복무'를 통한 병역특례를 촉구하고 있는 것"이라며 "병역면제는 병역을 완전히 면해주는 거지만 병역특례는 그 기간 중 일정한 요건에 맞게끔 일하면 군 복무를 인정한다"고 병역특례 취지를 설명했습니다.

이어 당사자인 BTS가 스스로 군에 가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선 "국방의 의무인데 당연히 당사자는 간다고 이야기하는 게 맞다"며 "우리는 3자 입장에서 국익에 어떤 게 더 도움이 되는지 측면에서 한 번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노웅래 최고위원은 어제(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BTS는 빌보드 차트 1위로 단숨에 1조 7000억원의 경제 파급효과를 내는 등 한류 전파와 국위 선양의 가치는 추정조차 할 수 없다"며 방탄소년단의 병역특례를 "진지하게 논의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 권영하 인턴기자 / youngha@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