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사흘만에 조기 퇴원…"곧 선거전에 복귀할 것"

[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로 입원한 지 3일 만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오후 병원에서 퇴원해 백악관에 복귀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6시 40분께 메릴랜드주 월터 리드 군병원 앞에서 대기하고 있던 차량으로 이동한 뒤 헬기를 타고 백악관으로 향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 "나는 오늘 오후 6시 30분 이 훌륭한 월터 리드 군병원을 떠날 예정"이라고 퇴원 게획을 밝힌 바 있습니다.

이어 출발 직전 올린 트윗에서는 "조만간 선거 캠페인에 돌아올 것이다. 가짜 뉴스는 오직 가짜 여론조사만을 보여준다"고 적었습니다.

의료진은 이날 병원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트럼프 대통령이 위험한 상황을 완전히 벗어난 것은 아니지만, 퇴원에 필요한 기준을 충족했다고 밝혔습니다.

대통령의 참모진은 이날 오전까지도 퇴원하지 말 것을 권유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퇴원에 대한 고집을 꺾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복귀하더라도 완치 때까지 격리 상태를 유지해야 해 29일 남겨둔 선거전 복귀에 상당한 제약을 받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 권영하 인턴기자 / youngha@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