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로또 예감 '빅히트' 공모주 1주라도 더 받으려면…"증권사별 배정물량·청약 경쟁률 꼼꼼히 따져야"

【 앵커멘트 】
그룹 방탄소년단으로 유명한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상장을 앞두고 일반 공모주 청약이 시작됐습니다.
빅히트의 한 직원은 이번 상장을 통해 450억 원에 달하는 주식을 보유하게 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투자열기를 더하고 있는데요.
오늘부터 시작된 청약에서 1주라도 주식을 더 받기 위한 전략을 김용갑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공시한 투자설명서입니다.

한 직원이 1천63원에 빅히트 주식을 사들일 수 있는 스톡옵션을 12만8천주 보유하고 있습니다.

공모가 기준 170억 원, 상장 첫 날 이른바 '따상'을 기록할 경우 보유주식 가치는 450억 원에 달합니다.

빅히트 상장으로 이같은 수백억 원대 자산가들이 탄생할 전망입니다.

다만, 공모가가 높게 산정됐다는 우려도 나오는 상황.

▶ 인터뷰(☎) : 황세운 /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 "기관청약에서 이미 엄청난 경쟁률 1천100대 1이 넘는 경쟁률을 보였단 말이에요. 그래서 공모가가 높게 산정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현상이라고 봐야하는데, 높게 산정되면 향후에 주가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제약을 받을 가능성이…"

하지만 '잭팟'을 노리는 투자자들의 열기는 뜨겁습니다.

일반 공모주 청약 첫 날인 오늘(5일)은 청약 한 시간 만에 증거금 2조 원 이상이 모이며 흥행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습니다.

흥행에 성공할수록 투자자들이 배정받을 수 있는 주식 수는 적어집니다.

경쟁률이 1천대 1일 경우, 6천750만 원을 넣어야 1주를 받게 됩니다.

1억 원을 넣어도 받는 주식 수는 1주에 불과한 상황에서 1주라도 더 받기 위해선 증권사 선정도 중요합니다.

증권사별 배정된 물량도 확인해야 하는데, NH투자증권이 64만8천 주로 가장 많고, 한국투자증권이 55만5천주, 미래에셋 18만주, 키움증권 3만7천주 순입니다.

즉, 수십억 원대의 많은 물량을 노리는 투자자라면 NH투자증권을 고르는 편이 좋습니다.

최종 경쟁률은 증권사별로 비슷하지만, 청약 마지막날인 내일 경쟁률이 낮은 증권사를 택하는 방법이 유리할 수 있습니다.

또 마이너스통장을 이용한 고객들이 많다는 점을 고려하면 6일 청약을 나서야 하루라도 이자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각 증권사들은 청약 한도에 있어 퇴직연금 등 연금상품 가입 고객 등으로 우대고객 조건을 내걸고 있기 때문에 각사별 조건을 꼼꼼히 따져야 합니다.

매일경제TV 김용갑입니다. [gap@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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