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올해 3분기 영업이익 1조 원을 회복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대차의 분기 영업이익이 1조 원을 넘는 것은 지난해 4분기 이후 3분기 만입니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한 달 증권업계의 전망치를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현대차의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컨센서스(전망치 평균)는 1조1천389억 원으로, 1년 새 200.9% 증가할 전망입니다.

기저 효과가 반영된 결과지만 믹스개선(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확대)과 가동률 상향 등도 수익성 회복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3분기에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판매 호조와 우호적인 환율 효과 등에도 '세타2 GDi' 엔진과 관련한 품질 비용이 6천억 원 반영됨에 따라 영업이익이 3천785억 원에 그쳤습니다.

코로나로 인한 불확실성이 지속하는 가운데 내수 판매가 호조세를 지속하며 실적 개선을 이끌고 있습니다.

신차 효과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 출시된 신형 그랜저는 최단기간인 8개월 만에 연간 누적 판매 10만대를 넘어서며 일찌감치 올해의 판매왕 자리를 선점했습니다.

5년 만에 재탄생한 '디 올 뉴 투싼'은 사전 계약 첫날 1만대를 돌파하며 현대차 SUV 기록을 새로 쓰기도 했습니다.

정용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볼륨 신차의 흥행이 실적의 우상향을 견인하는 가운데 가치(밸류에이션)를 결정할 차세대 자동차 시장에서도 두각을 보이고 있다"며 "내수 시장의 평균판매단가(ASP) 상승이 지속하는 가운데 해외 공장 가동률 회복이 더해질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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