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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
개천절인 오늘(3일) 서울 시내 곳곳에서 '드라이브 스루' 차량 시위가 이뤄졌습니다.
앞서 경찰은 보수 단체들이 신고한 10대 미만의 차량 시위에 모두 금지 통고를 내렸지만, 이들 단체가 낸 집행정지 신청 2건에 대해 서울행정법원이 일부 인용 결정을 내리면서 집회 2건은 조건을 달아 차량 9대 규모로 허용됐습니다.
보수 단체 '애국순찰팀' 관계자들이 모는 차량 9대는 오늘 오전 경기도청을 출발해 정오께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수감된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방역조치 등을 규탄했습니다.
이들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방배동 자택 부근을 지나 추미애 장관 자택이 있는 광진구 구의동 아파트 앞까지 차량 시위를 진행했습니다.
다른 보수단체인 '새로운 한국을 위한 국민행동(새한국)'도 9대 규모의 드라이브 스루 차량 시위에 나섰습니다.
경찰은 서울 시내 진입로 90곳에 검문소를 설치하고 도심으로 들어오는 차량을 점검하고 있습니다.
앞서 법원은 집회 참가자의 이름과 연락처, 차량번호를 적은 목록을 작성해 미리 경찰에 내고, 집회 시작 전에 이를 확인받아야 한다는 조건을 달았습니다.
또 ▲ 차량 내 참가자 1인 탑승 ▲ 집회 중 창문을 열지 않고 구호 제창 금지 ▲ 참가자 준수사항 각서 제출 등을 요구했습니다.
참가자들은 제3의 차량이 행진 대열에 진입하는 경우 경찰이 이를 제지하기 전까지 행진해선 안 되며, 경찰이나 방역 당국의 조치에 따르지 않을 경우 해산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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