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와 밀접 접촉했던 서울구치소 교도관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에 법무부는 즉시 격리조치 등 긴급 대응에 나섰습니다.

15일 법무부 등에 따르면 경기 안양시에 거주하는 교도관 A(28)씨는 다른 지역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돼 전날 한림대병원에서 검체를 채취해 검사를 받았고, 이날 새벽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앞서 A씨는 전날 확진자와의 접촉 사실을 보고하고 진단 검사를 받고 자가격리에 들어간 바 있습니다.

A씨는 지난 13일부터 인후통, 발열, 근육통 등의 증상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됩니다.

A씨는 지난 주말 지방에서 열린 지인의 결혼식을 다녀온 후 당시 동행했던 친구가 먼저 확진 판정을 받고 자신도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A씨와 친구는 결혼식 방문 전 서울 도봉구 창동의 한 코인 노래방을 들렸는데, 도봉구10번 확진자와 같은 시간대에 머물렀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후 A씨는 이번 주 초 정상 출근해 근무했는데, 수용자 254명과 직원 23명 등 277명과 접촉해 집단감염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에 서울구치소는 전날 이들을 즉시 격리 조치하고 전체 방역 소독을 진행했습니다.

또 A씨와 접촉도가 큰 직원 6명에 대한 진단검사를 진행한 결과 모두 음성이었습니다.

아울러 서울구치소는 나머지 271명에 대한 진단 검사도 곧 할 계획입니다.

특히 일명 'n번방' 사건의 주범 조주빈(24)도 이날 진단검사를 받을 예정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 조문경 인턴기자 / sally3923@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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