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홍대주점 확진 5명, 이태원·해외접촉 무관"

홍대 인근 술집 한신포차와 1943을 방문한 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된 일행 5명은 최근 주요 감염경로인 이태원 클럽, 해외접촉과는 무관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14일 오전 11시 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 관련 브리핑에서 "마포구 소재 주점 1943, 한신포차를 방문한 20대 남성이 12일 최초 확진 판정을 받은데 이어 동행한 4명이 13일 추가로 확진판정을 받았다"며 "역학조사에서 이들은 해외, 이태원을 방문한 이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

시는 이태원 클럽에 대해서는 처음 집단감염이 발생한 클럽·주점 5곳 인근 기지국 정보를 토대로 파악한 명단 1만905명에 2천여 명을 추가로 확인, 총 1만3천405명에게 검사 안내문자를 발송했습니다.

현재까지 서울에서 이태원 클럽과 관련해 검사를 받은 인원은 총 2만143명으로 파악됩니다.

나 국장은 이태원클럽 관련 확진자가 다녀간 것으로 확인된 종로구 낙원동 일대 업소에 대해서는 "(방문자) 전수조사를 할 만큼 심각하게는 보고 있지는 않다"면서도 "예의주시하면서 필요하다고 하면 질본과 협의해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홍대 주점도 (현재까지는) 일행 중에서만 확진자가 나왔기 때문에 다른 감염원이 있는지 면밀히 보고 있다"며 "역학조사에 따라 추가 조치가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태원 클럽발 확진자 3명을 포함해 총 4명의 확진자가 다녀간 서대문구 주점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카드결제 내역 등을 통해 접촉자 199명을 확인하고 검사를 마쳤습니다.

또 시 측은 접촉자 전원을 자가격리 조치했습니다.

[ 조문경 인턴기자 / sally3923@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