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수원시 장안구 소재 킹핀볼링장에 코로나19 확진자가 수시간 동안 머물렀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집단감염 우려가 클 것으로 보고 킹핀볼링장 방문 시민들의 자진신고 및 대인접촉 금지를 당부했습니다.

14일 수원시에 따르면 수원 54번 확진자 A씨(10대·대학생)는 지난 8일 오후 11시~9일 오전 4시 사이 장안구 정자동 소재 킹핀볼링장을 다녀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특히 A씨는 볼링장에 머무는 동안 비말감염 우려가 큰 흡연실을 자주 이용했던 것으로 파악돼 집단감염의 우려가 되는 상황입니다.

앞서 A씨는 최근 홍대 주점을 다녀온 후 13일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SNS를 통해 "시민의 생명과 안전이 달린 매우 엄중한 상황"이라며 "8~9일 킹핀볼링장에 머문 시민께서는 장안구보건소로 지체없이 자진신고해 달라"고 글을 게시했습니다.

킹핀볼링장은 30개의 레인 시설을 갖춘 수원지역 최대 규모의 볼링장입니다.

주말에는 순서를 기다려야 할 정도로 손님이 많은 곳이며, 최대 수용 인원은 약 150명 수준인 것으로 확인됩니다.

이에 염 시장은 "다시 한번 자진신고와 검사에 응해줄 것을 당부드리며 관련 내용을 최대한 많은 분들과 공유해 달라"고 재차 당부했습니다.

[ 조문경 인턴기자 / sally3923@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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