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다빈 "경비원 폭행 매니저, 나한테는 살살 때릴 테니 나오라 했다" 폭로

상습적인 폭행·폭언으로 아파트 경비원을 죽음으로 내몬 입주민 가해자가 연예계 종사자 A씨로 알려진 가운데, A씨와 일했던 가수가 그에 대한 인성을 폭로했습니다.

가수 다빈으로 활동한 B씨는 "A씨가 자신에게도 폭언 등 갑질을 일삼았다"고 주장하며 나섰습니다.

실제로 A씨가 운영한 엔터테인먼트사에 2017년부터 작년까지 몸 담았다는 B씨는 "계약 기간 수차례 치졸하고 모욕적인 발언을 들어왔고 협박까지 당했다"고 폭로했습니다.

B씨는 2017년 이 회사에 소속돼 디지털 싱글 '굿바이'로 데뷔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2년간 방송이나 수익 공연을 한 번도 하지 못했다. 계약금도 못 받았고 일도 없었다. 생계를 위해 학원 강사 아르바이트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생계를 위해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는 가운데도 자신에게 폭언을 일삼았다면서 "A씨는 '나는 조직원이고 너 같은 걸 묻어버리는 건 일도 아니다'는 말을 했다. 경비원분께는 '상처가 나지 않게 때리겠다'고 했다던데 내겐 '살살 때릴 테니 나오라'고 했다"며 이번 경비원의 극단적 선택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을 호소했습니다.

가해자가 운영하는 곳으로 알려진 연예기획사에 대해서는 "사업체가 등록돼 있지만, 사무실이나 홈페이지가 없는 페이퍼 컴퍼니와 비슷하다"고 설명했습니다.

[ 조문경 인턴기자 / sally3923@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