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이 기술수출했던 당뇨신약 '에페글레나타이드' 권리를 다국적제약사 사노피가 반환하겠다는 의향을 통보했다고 밝혔습니다.

한미약품은 "양사는 계약에 따라 120일간의 협의 후 권리 반환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한미약품은 지난 2015년 사노피에 에페글레나타이드를 포함한 당뇨신약 후보물질 3종을 39억 유로(5조1천845억 원)에 기술수출했습니다.

다만. 권리 반환 후에도 한미약품이 이미 수령한 계약금 2억 유로(약 2천643억 원)는 반환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사노피는 에페글레나타이드를 도입한 후 임상에 들어갔지만, 최고경영자(CEO) 교체 뒤 기존 주력 분야였던 당뇨 질환 연구를 중단하는 내용의 'R&D 개편안'에 따라 에페글레나타이드 권리를 반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이번 통보는 사노피의 사업계획 변경에 의한 것으로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유효성 및 안전성과는 무관한 결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현재 에페글레나타이드의 글로벌 임상 3상은 대부분이 마무리 단계로, 임상을 완료하는 방안을 양사가 협의하기로 했으며, 한미약품은 새로운 글로벌 파트너사를 찾을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 이명진 기자 / pridehot@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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