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기능 무장 모닝어반이 '경차 大戰' 예고…쉐보레 스파크·기아차 레이와의 한판 승부 치열할 듯

【 앵커멘트 】
기아자동차의 모닝은 마티즈의 독무대였던 국내 경차 시장에 지각변동을 가져온 모델로 꼽히죠.
그런 기아차의 모닝이 3년만에 첨단 기능으로 무장해 '모닝 어반'으로 돌아왔습니다.
한동안 주목을 받지 못했던 경차 시장에서 쉐보레 스파크, 기아차 레이와 함께 1위 싸움이 치열할 전망인데요.
무엇보다 경차 시장이 별다른 신차가 없어 소형SUV에 빼앗겼던 인기를 되찾아올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진현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3년 만에 상품성을 개선한 기아자동차의 3세대 '모닝 어반'이 베일을 벗었습니다.

상향등과 하향등이 함께 나오는 '바이펑션' 헤드램프 등 미래 지향적으로 바뀐 디자인이 눈길을 끕니다.

특히 기아차는 '똑똑한 경차'를만드는 데 집중했습니다.

동급 최초로 주행 시 운전자가 차로를 벗어나면 경고음을 울리는 기능과 후측방 충돌을 방지하는 보조 기능 등이 적용된 것.

▶ 인터뷰 : 이동열 / 기아자동차 국내마케팅팀장
- "차급을 넘어선 수준의 드라이브 와이즈로 도심에서의 운전 편의성 향상과 사고 예방 수준 강화를 통해 모닝 어반이 도심 드라이빙의 최적화 된 모빌리티로 자리매김해 경차의 가치를 더욱 높이도록 하겠습니다. "

모닝 어반 출시로 시장에서는 '경차 대전'이 펼쳐질 전망입니다.

대표적 경쟁 모델은 쉐보레 스파크와 기아차 레이.

올해 1월부터 4월까지의 내수 판매량을 보면 모닝이 1만3499대로 앞서고 있지만, 쉐보레 스파크가 9천386대 팔려 바짝 뒤쫓고 있습니다.

같은 기간 8천209대를 기록한 기아차 레이는 2020형을 선보이고 판매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가성비를 앞세운 소형SUV에 인기를 빼앗긴 경차 시장이 활기를 되찾을 수 있을지도 관심사입니다.

올해 들어 4월까지 경차 판매 비중은 7.7%로 지난해 같은 기간 8.8%에서 1.1%포인트 줄었습니다.


▶ 인터뷰(☎) : 김준규 / 한국자동차산업협회 상무
- "대체 차량인 소형SUV가 다량 출시되면서 경차 수요를 대체 했다고 보여집니다."

경제성이 강조됐던 경차에 편의성이 더해지면서 시장의 경쟁은 한층 뜨거워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매일경제TV 진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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