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일뱅크는 원유 정제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로 건축자재, 종이 등의 원료가 되는 탄산칼슘을 제조하는 친환경 기술을 상용화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현대오일뱅크는 최근 국내 석회제조업체인 태경비케이와 탄산칼슘 제조기술 상용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양사는 원유 정제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와 부산물로 탄산칼슘을 제조하는 친환경 기술을 상용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탄산칼슘은 시멘트 등 건축자재와 종이, 플라스틱, 유리 등의 원료로 폭넓게 사용되는 기초 소재입니다.
태경비케이는 국내 대표 석회제조사로 온실가스를 활용한 탄산칼슘 제조 기술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현대오일뱅크는 태경비케이와 기술협력을 통해 올해 안에 파일럿테스트와 공정설계를 마무리 짓고 2021년 하반기까지 300억 원을 투자, 기존 대산 공장 내 연산 60만 톤 규모의 탄산칼슘 생산공정을 완공할 계획입니다.
양사는 제품 판매와 온실가스 저감으로 영업이익은 연간 100억 원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탄산칼슘은 각종 산업현장에 널리 쓰여 수요가 안정적"이라며 "자연에서 채굴한 석회석을 가공해 만드는 것과 비교해 원가경쟁력 우수한 만큼 장기적으로 해외 정유사 등에 기술 판매도 가능할 전망"이라고 말했습니다.
[ 이유진 기자 / ses@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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