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일렉트릭, 사우디서 350억원 초고압 전력기기 수주…"흑자기조 이어갈 것"

현대중공업그룹의 전력기기 및 에너지솔루션 계열사인 현대일렉트릭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연이어 전력기기 수주에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현대일렉트릭은 최근 사우디전력청 230억 원, 아람코 120억 원 등 총 350억 원 규모의 초고압 전력기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습니다.

현대일렉트릭은 사우디전력청이 사우디 서부 라빅 지역에 건설하는 380kV 변전소와 아람코가 추진 중인 해상유전의 원유·가스 생산 설비에 전력변압기, 가스절연개폐기 등을 납품하게 됩니다.

현대일렉트릭은 올해 4월까지 사우디에서 600억 원이 넘는 전력기기를 수주했습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 증가한 수치입니다.

아람코 수주잔고는 4월 말 기준 약 900억 원에 이릅니다.

현대일렉트릭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아람코의 초고압변압기 및 가스절연개폐장치 승인업체 자격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현대일렉트릭은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는 설명입니다.

사우디전력청은 라빅지역 변전소 준공 후 인근 도시 내 태양광 발전소와의 연결을 계획하고 있으며, 아람코 역시 마잔 프로젝트 잔여 공사 발주를 예정하고 있습니다.

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사우디는 기존 석유 산업 뿐만 아니라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인프라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며, "수익성을 고려한 선별 수주전략을 통해 흑자 기조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이유진 기자 / ses@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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