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최근 한 달간 세계 반도체 시장의 마이너스 성장 전망이 잇따라 나오고 있습니다.
시장조사업체 IDC는 올해 반도체 시장이 4.2% 역성장할 것이란 전망을 내놨습니다.
IDC는 보고서를 통해 D램,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반도체를 제외하면 반도체 시장이 7.2% 역성장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정보기술 전문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도 올해 반도체 시장 전망치를 5.5% 성장에서 2.5% 성장으로 낮춰 잡았고, 지난달 가트너는 올해 반도체 매출이 0.9% 마이너스 성장할 것으로 예측하면서 메모리 반도체를 빼면 시장 규모가 6.1%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시장조사업체들이 전망치 수정에 나선 주된 원인은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스마트폰 판매량 감소 때문이라고 전했습니다.
다만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는 재택근무, 온라인 강의, 온라인 스트리밍 등 '언택트'(비대면) 서버 수요는 지속할 전망입니다.
삼성전자는 최근 컨퍼런스콜에서 "2분기 모바일 수요 둔화 리스크가 있지만, 서버와 PC에 대한 수요가 지속해 응용처 전반으로 견조한 수요가 유지될 것"이라고 관측했습니다.
[ 왕성호 기자 / wsh0927@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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