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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맥스소프트 사옥 티맥스 타워 = 티맥스소프트 홈페이지 |
지난 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자로 판정된 용인시 66번 확진자 A씨(29)가 나온 티맥스소프트의 대처가 미흡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티맥스소프트 직원 A씨는 지난 6일 코로나19 최종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
이에 회사 측은 당일 오후 4시쯤부터 단축근무를 실시했지만, 다음 날인 7일에는 1천여 명에 이르는 직원들을 정상 출근시켰습니다.
실제로 당일 오후 4시 20분 자택 근무 지시 내용을 전달하며 "내일부터는 정상 근무 예정이니 업무에 착오없으시길 바랍니다"라고 공지했습니다.
건물 폐쇄 조치같은 적극적인 대처를 하지 않으면서 결국 8일에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티맥스소프트의 한 직원은 "다른 기업은 확진자가 없음에도 재택근무를 하는 시국인데 확진자가 발생했음에도 직접적으로 접촉한 사람들까지 출근하라고 하는 회사의 갑질에 임직원들은 울며 겨자먹기로 출근했다"라며 호소했습니다.
이어 "코로나가 시들어지는 듯할 때 오히려 더 조심해야한다고 생각한다"며 회사의 대처가 미흡했다고 지적했습니다.
티맥스소프트는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자 뒤늦게 재택근무 조치에 나섰습니다.
또 첫 확진자 발생 당일에는 사원들에 마스크착용과 손씻기를 당부했을 뿐 확진자와의 접촉 여부 등을 조사하지 않았다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이에 대해 티맥스소프트 관계자는 "확진자의 마지막 출근일이 29일이므로 회사가 역학대상지는 아니었으나 예방을 위해 오후 4시 이후에 전 층 대상으로 긴급 방역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보건당국과 파악한 밀접접촉자로 추정되는 40여 명에 대해서는 자가격리 조치 후 검사도 실시했다"고 해명했습니다.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티맥스소프트는 식당과 헬스장, 마사지실, 수면실이 있는 17층 건물 규모로 약 1천 명이 근무하는 것으로 확인됩니다.
[ 조문경 인턴기자 / sally3923@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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