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트시큐리티는 북한과 연계되는 것으로 추정되는 해커 그룹 '금성121'이 국내 북한 관련 업무 종사자를 대상으로 지능형지속위협(APT) 공격을 가한 정황을 발견했다고 8일 밝혔습니다.

이스트시큐리티에 따르면, 이들은 대북 분야에서 활동하는 주요 인사를 고른 다음 자신을 통일 정책 분야의 기관에 새로 근무하게 된 선임연구원으로 소개하는 메일을 보냅니다.

또 메일을 주고받으며 공격 대상자의 전화번호를 확보하고 일정 기간이 지난 다음에는 가상의 새로운 인물로 위장해 카카오톡으로 접근을 시도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들은 특히 공격 대상자가 남성이면 미모의 여성 사진과 이름으로 접근해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문종현 이사는 "모르는 사람이 대화를 시도해 올 경우 함부로 친구 관계를 맺지 않도록 하고, 반드시 별도의 신분 확인 절차와 보안 의식 생활화가 필요하다"고 전했습니다.

[박상미 인턴기자 / aliste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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