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신임
기업은행장에 윤종원 전 청와대 경제수석이 임명됐습니다.
10년 만에 관료출신이
기업은행 수장이 됐는데요.
노조가 '낙하산 인사'라며 출근저지에 나서면서 윤 신임 행장의 첫 출근길은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김용갑 기자입니다.
【 기자 】
기업은행 본점으로 들어가는 길이 꽉 막혀있습니다.
제26대 IBK
기업은행장으로 임명된 윤종원 전 청와대 경제수석의 출근을 막기 위해 노동조합이 인간띠를 만들어 입구를 봉쇄했습니다.
노조는 윤 행장을 '낙하산 인사'로 규정하고 출근길을 막아섰고, 윤 행장과 대치했습니다.
▶ 인터뷰 : 윤종원 / 신임 IBK
기업은행장
- "(낙하산 행장은 안된다고 수없이 말씀드렸습니다. 자진사퇴하고 물러가주십시오.) 어떤 부분을 걱정하시는 건지 어떤 부분을 우려하시는 건지 제가 잘 듣고요."
기업은행장에 관료 출신이 임명된 것은 지난 2010년 윤용로 전
기업은행장 이후 10년 만입니다.
노조는 "이명박·박근혜 정부 때도 낙하산 인사는 없었다"며 강하게 반발했고, 윤종원 신임
기업은행장의 첫 출근길은 그야말로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윤 신임 행장은 대치 끝에 결국 임기 첫 날 출근도 하지 못하고 발길을 돌렸습니다.
▶ 인터뷰 : 윤종원 / 신임 IBK
기업은행장
- "그동안 고생 많으셨고요. 또 다시 와서…추운데 고생하십시오."
노조 측은 총선을 고려해 앞으로 100일간 윤종원 행장의 출근 저지 투쟁을 이어가겠다는 계획.
3연속 내부 출신이 은행장을 맡았던
기업은행장 자리에 임명된 관료 출신의 윤종원 신임
기업은행장이 '낙하산 논란'을 어떻게 극복할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김용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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