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은행업의 수익성이 전반적으로 악화되면서 시중은행 점포 수가 4년간 600개 줄었습니다.
여기에 지방은행도 창구 거래액이 반토막나면서 점포 효율화 방안을 고심하고 있는데요.
이예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비대면 거래가 늘면서 창구 거래가 줄자,
어르신 등 고령 단골 고객이 많은 지방은행 점포가 크게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지방은행 창구거래는 2년 전보다 40% 급감했습니다.
지난 2015년 12월 896조 원이었던 지방은행 창구거래 금액은 4년 간 지속적으로 줄어 지난해 397조 원에 그쳤습니다.
점포 수도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지난 2016년 말 969개였던 지방은행 점포는 30여 개가량 줄어 935개 지점에 그쳤습니다.
점포 영업이 둔화되면서 지방은행은 지점을 통폐합하거나, 구도심을 버리고 신도시에 영업점을 신설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난 11월 말 기준 수도권 30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는 광주은행은 다음 주 서울 청담지점과 인천 청라지점 각각을 인근 지점과 통합합니다.
▶ 인터뷰(☎) : 광주은행 관계자
- "과거에 비해서 창구 거래가 많이 줄었지 않습니까. 12월 말에 두 개 정도 조정…통폐합이 있어요. 신도시라든지 필요한 곳에 신설할 계획은 가지고 있습니다."
자주 방문하는 고객의 나이대를 고려해 인터넷 지원 서비스를 만들기도 합니다.
▶ 인터뷰(☎) : BNK부산은행 관계자
- "최근에 '시니어 금융'이라고, 몇몇 기존 영업점을 특화 영업점으로 해서, 디지털에 익숙치 않은 어르신분들이 와서 공과금 기계라든지 디지털 ATM 기기 업무를 보는 데 도움…"
반토막 난 창구 거래에 지방은행들은 각각의 점포 생존 전략을 찾아 나서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이예린입니다.
[ 이예린 기자 / yrl@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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