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더M M-PRINT GFW CITYLIFE LUXMEN 매경이코노미 MBN골드 MBN 매일경제
로그인|회원가입 |시청자 게시판
종목검색
  • 종목검색
  • 통합검색

헤드라인

광고
프로그램 바로가기
프로그램 바로가기 닫기
가나다순 카테고리순
광고
> 뉴스 > 기사
기사목록|||글자크기 
[지갑을 불려드립니다] 안정적 수익률 원한다면…해외 채권형 펀드가 적격
기사입력 2019-08-23 04:06
  • 기사
  • 나도 한마디
공유하기 
[사진 제공 = 게티이미지뱅크]
올해로 10년차 공무원인 이연희 씨(36). 중견기업에 다니는 남편과 맞벌이하며 아이를 키우는 워킹맘인 이씨는 월소득 500만원 중 100만원을 아파트 담보대출 원리금으로 상환하고 남은 여윳돈 100만원은 꼬박꼬박 저축하고 있다.

지금까지 저축이라면 무조건 주거래 은행에 예·적금을 드는 것 외에는 해본 적도 없고 할 생각도 안 했던 터라 현재까지 모은 돈은 모두 정기예금 통장에 고스란히 들어 있다.

하지만 매년 만기가 돼 새로 통장을 만들 때마다 금리가 계속 내려가 왠지 손해를 보는 기분이다.

'주식이나 펀드로 얼마를 벌었다'는 주변 직장 동료들의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정기예금만 고수하는 것이 이제는 시대에 뒤처진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지금이라도 다른 투자법을 찾고 싶은 이씨는 답답한 마음에 매일경제 '지갑을 불려드립니다' 문을 두드렸다.


정기예금만으로 이미 3000만원을 모은 '짠순이' 이씨를 위해 조재학 NH농협은행 경남현장지원단 WM 과장이 나섰다.

조 과장은 "지금 같은 저금리 시대에는 정기예금만으로 자금을 운용하면 물가상승률 이하의 수익만 나와 원금 보장 이외 메리트가 없는 것이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이씨가 종잣돈을 굴릴 적절한 투자법은.
▷가장 쉽게 시작할 수 있는 것이 펀드 가입이다.

펀드란 투자자에게서 모은 자금을 자산운용회사가 주식이나 채권 등과 같은 자산에 투자해 운용한 뒤 그 결과를 투자자에게 돌려주는 간접투자 상품이다.

수익이 나면 수익을 나누고, 손실이 생기면 투자 비율대로 손실을 부담한다.

투자자가 직접 주식이나 채권을 사고파는 것이 아니라 펀드매니저와 같은 투자전문가가 효율적으로 투자를 진행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개인이 자금을 운용할 때보다 더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연초 이후 지금까지 해외 주식형 펀드 수익률은 15.73%, 해외 채권형 펀드는 8.23%를 기록했다.


―펀드도 종류가 다양한데 선택 방법은.
▷펀드는 투자하는 자산의 비율에 따라 주식형 혼합형 채권형으로 구분된다.

주식형 펀드는 주식 또는 주식 관련 파생상품에 신탁재산의 60% 이상을 투자한다.

반대로 채권형 펀드는 운용 대상에 주식이 없고 채권 또는 채권 관련 파생상품에 60% 이상을 투자한다.

혼합형 펀드는 주식 편입 비율에 따라 주식혼합형(주식 편입 비율 최고 50%), 채권혼합형(50% 미만), 기타혼합형으로 세분화된다.

펀드명 뒤에 붙는 알파벳은 수수료를 어떤 방식으로 떼어가는지 표시하는 것으로 펀드의 클래스(Class)라고 한다.

A클래스는 처음 가입할 때 먼저 판매수수료를 떼어간다.

C클래스는 선취판매수수료를 받지 않는 대신 평균 잔액에 따라 연간 보수를 받는다.

A클래스는 선취수수료가 있는 대신 매년 가져가는 보수는 C클래스보다 저렴하다.

따라서 A클래스가 C클래스보다 장기적인 투자에 유리하고, 단기적으로 투자할 때에는 C클래스가 유리하다.


―이씨에게 적절한 펀드 투자 금액과 종류는.
▷이씨는 종잣돈 3000만원과 매월 여유자금 100만원을 이용해 정기예금 대비 초과 수익을 내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

먼저 여유자금 100만원은 정기적금보다 일부 금액을 아파트 담보대출 상환 재원으로 사용해야 한다.

담보대출 금리가 연 3%대인데 현재 정기 예·적금 금리는 3%에 못 미치기 때문이다.

3%대 대출만 잘 상환해도 정기예금 금리보다 높은 수익률을 올리는 효과를 볼 수 있다.

100만원 중 50만원은 대출 상환금에 보태고 나머지 50만원은 적립식 펀드로 쌓는 것이 좋다.


종잣돈 3000만원 중 2000만원은 글로벌(해외) 채권형 펀드로 운용하는 것을 제안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금리 인하 압박이 거세고 시장에서도 이르면 9월 중 미 기준금리 인하를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올 하반기에는 채권형 펀드 선방이 예상된다.


―채권형 펀드를 추천했는데 주식형 펀드는 좋지 않은 것인가.
▷꼭 그렇지는 않다.

미국 쪽 비중이 높은 글로벌 주식형 펀드는 최근 좋은 수익이 나오고 중국 관련 펀드도 수익률이 올라오고 있다.

반면 국내 주식형 펀드는 일본 수출규제 영향 등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다만 은행 정기예금만 운용해 온 이씨의 안정적인 성향을 고려할 때 변동성이 큰 주식형 또는 주식혼합형 펀드보다 기대수익은 적지만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작은 채권형 펀드를 권하는 게 맞다고 본다.

투자 법칙 중 '100―나이'의 비중만큼 투자상품에 가입하라는 말이 있다.

현재 이씨는 최소한 보유자산의 60% 이상을 투자상품에 투자할 수 있는 연령대다.

고정적 수입과 맞벌이라는 좋은 조건의 소득자이므로 향후 투자상품 비율을 60% 이상 점차적으로 늘리는 방법을 추가적으로 추천한다.


―보통예금에 있는 돈은 그대로 두기 아까운데.
▷보통예금은 입출금이 자유로운 장점은 있으나 이자가 아주 적은 것이 단점이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투자자들은 머니마켓펀드(MMF)라는 상품을 활용한다.

MMF는 입출금이 자유로우면서도 연 1.5% 정도 수익이 나온다.

MMF보다 조금 더 높은 수익을 원한다면 단기채 펀드를 권한다.

현재 MMF보다 약간 더 높은 연 2.5% 정도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 도움말 = 조재학 NH농협은행 경남현장지원단 WM 과장
[김태성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목록|||글자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