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일본 불매운동 '보이콧 재팬'이 확산되면서 항공업계가 노선 재정비에 분주한 모습입니다.
여객 수요가 줄어든 일본행 운항을 잇따라 줄이고, 대신 중국과 동남아 노선 증편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명진 기자입니다.


【 기자 】
국내 한 저비용항공사(LCC) 홈페이지.

'사업 계획 변경'으로 일부 일본노선을 운항하지 않는다는 공지가 올라와 있습니다.

'보이콧 재팬' 움직임으로 일본행 여객 수요가 줄어들자 항공사들이 노선 정리에 나선 겁니다.

실제로 일본행 노선 비중이 높은 LCC 뿐 아니라 대형항공사도 일제히 노선을 재정비했습니다.

아시아나항공은 앞서 인천-오사카·후쿠오카·오키나와 노선에 투입하던 항공기 기종을 대형에서 중·소형으로 축소했고,

대한항공은 다음 달부터 부산-삿포로행 운항을 중단할 예정입니다.

항공사들은 일본 노선을 줄이는 대신 중국과 동남아 노선의 신규 취항과 증편에 나서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창길 / 이스타항공 홍보팀
- "7월 인천-상하이 노선을 시작으로 9~10월 인천-정저우, 청주-장가계·하이커우 등 중국 노선을 통해 노선을 다각화하고 있습니다. 노선 다각화를 통해 이용객들의 선택의 폭을 넓히고 저렴한 운임으로 항공편의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국내 항공사들의 이같은 움직임에 일본 지자체 관계자들은 "노선 조정에 나서지 말아달라"고 호소하며 자국 관광업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우려하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이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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