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최근 현대자동차그룹이 인도네시아 정부와 직접 현지 투자를 논의했는데요.
꽤 큰 규모의 투자 건으로 알려졌는데 오는 11월 계약을 진행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명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인도네시아 정부가 "현대자동차가 인도네시아 자바섬 서부 카라왕에 전기차 공장을 설립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지 매체들은 루훗 빗사르 판자이탄 해양조정부 장관의 발언을 인용해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인도네시아에 10억 달러, 우리 돈 1조2천억 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하기 원한다고 보도했습니다.

현대차가 이미 카라왕 지역 토지를 확보했고, 오는 11월 서울에서 본계약을 진행할 것이라는 구체적인 내용도 언급했습니다.

동남아 최대 규모 시장 중 하나인 인도네시아의 자동차 시장 수요는 연간 약 104만 대 수준.

인도네시아는 시장 규모와 더불어 현대차 핵심 사업 중 하나인 전기차와 관련해 니켈 등 자원이 풍부해 최적의 전기차 공장 입지로 꼽힙니다.

또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인도네시아를 동남아 진출의 교두보로 삼겠다는 의지를 밝힌 만큼, 현대차의 투자 가능성은 높아지고 있습니다.

다만, 현대차는 "정 부회장이 투자 협력을 논의한 것은 사실이지만, 공장 건설과 관련해서는 구체적으로 확정된 게 없다"고 말을 아꼈습니다.

한편, 오는 11월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로 한국을 찾는 가운데 이 시기에 계약 성사 가능성이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이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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