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최근 뜸했던 5G 스마트폰 보조금 지급 경쟁이 다시 불붙기 시작했습니다.
이동통신사들이 삼성 갤럭시노트10 출시를 앞두고 재고 정리에 나서며 가입자 유치에 다시 집중하고 있는데요.
보도에 유재준 기자입니다.
【 기자 】
높은 보조금 지급에도 제자리 수준에 불과했던 번호이동 시장.
이동통신사들이 지난 5월과 6월 사상 최대의 보조금을 지급했지만, 이렇다할 변화는 없었습니다.
특히 6월의 경우 42만7천명이 통신사를 옮겼지만, 올해 최저 수준을 기록한 상황.
이통사를 옮겨 새로 가입하기보다 기기만 변경한 고객이 많다보니, 번호이동 건수가 적었다는 게 업계의 중론입니다.
이러한 상황에 보조금 경쟁을 잠시 멈췄던 이통사들은 갤럭시노트10 출시를 앞두고 재고털이에 나서며 가입자 유치 경쟁에 돌입했습니다.
▶ 인터뷰(☎) : 업계 관계자
- "최근 이통사들이 5G폰 공시지원금을 올리기 시작했습니다. 이것은 소강 상태였던 5G폰 시장 경쟁이 다시 치열해지기 시작한 것으로 보입니다. "
KT와
LG유플러스는 '갤럭시S10' 출고가를 내린데다 보조금 규모를 대폭 높인 상황.
요금제에 따라 KT는 최대 70만원,
LG유플러스는 61만원 수준의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이는 앞서
SK텔레콤이 보조금을 먼저 올린데 따른 대응차원으로 풀이됩니다.
5G 초기 시장이기 때문에 가입자 확보에 따른 시장 점유율 확대와 콘텐츠 차별화를 위한 투자를 공격적으로 하고 있는 것.
이렇게 공격적인 마케팅에 갤럭시S10은 3월 출시 후 지난 5월까지의 누적 판매량이 직전 모델보다 12% 증가한 1600만대에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음달 공개될 갤럭시노트10을 필두로 삼성과
LG전자의 보급형 제품 출시도 예고돼 있어 하반기 이통사들의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매일경제TV 유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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