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최근 바이오 업계에서는 몸에 이로운 유산균을 활용해 질병을 진단·치료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한데요.
특히 미생물 유전정보, 일명 '마이크로바이옴' 연구가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박상훈 기자입니다.
【 기자 】
'바이오 산업을 이끌 신성장동력'.
매일경제TV가 제7회 개국포럼에서 바이오 분야의 뜨거운 감자로 급부상하고 있는 마이크로바이옴을 다뤘습니다.
▶ 인터뷰 : 장대환 / 매경미디어그룹 회장
- "마이크로바이옴은 비만과 아토피, 각종 암, 치매 등을 치료하는 획기적인 분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마이크로바이옴은 공기와 토양, 인체 등에 존재하는 미생물의 생태계.
성인 1명의 몸에는 5천여 종, 39조 마리의 미생물이 살고 있는데, 음식물 분해와 비타민 합성 등을 통해 영양소 흡수를 도와줍니다.
▶ 인터뷰 : 김동현 / 서울대 의과대 교수
- "(마이크로바이옴은) 면역시스템을 훈련시키거나 병원균 침투를 막아주는 역할도 합니다. 최근에는 여러 장기의 기능이나 질병에 영향을 준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항생제 부작용을 완화하는 효과도 있어 미 식품의약국(FDA)은 유익균이 많은 대변을 치료기제로 인정하고 있습니다.
마이크로바이옴의 가능성은 관련 시장의 성장세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전 세계 유산균 시장은 적게는 연평균 5%, 많게는 10%가량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
그러나 미국과 유럽 등 국가적인 지원을 받는 선진국과 달리 우리나라는 투자와 연구시설 부족, 인증제도 미비 등 환경이 열악하다는 지적.
▶ 인터뷰 : 김영현 / 메디톡스 박사
- "가장 시급한 부분은 정부의 더 많은 투자입니다. 마이크로바이옴을 연구하는 핵심시설도 너무 적습니다."
이번 포럼에는 정계와 재계, 제약·바이오 관계자 300여 명이 참석해 마이크로바이옴을 통한 한국 경제의 새 도약을 염원했습니다.
매일경제TV 박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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