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38.4%가 ‘땅 주인’…상위 10%가 78% 소유

국토교통부 토지 소유 현황 통계
토지 소유 가구 1년 새 62만명 증가

우리 국민 10명 중 4명은 토지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지인의 토지 보유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세종시였다.

국토교통부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지적공부(토지·임야 대장) 정보를 기초로 작성한 지난해 말 기준 토지 소유 현황 통계를 공표했다.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체 주민등록 인구 5122만명 가운데 토지를 소유한 인구는 1965만명으로 전체의 38.4%로 조사됐다.

지난 2006년(1367만명)과 비교해 43.7% 늘어났다.

가구별로 보면 전체 2412만가구 중 63.4%인 1530만가구가 토지를 소유했다.

토지를 소유한 가구 수가 1500만가구를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06년 1097만가구에서 18년 만에 39.5% 늘어났다.

연령별로는 60대가 30.2%로 가장 많았으며 그다음으로는 50대(21.2%), 70대(20.8%) 순이었다.

남성이 54.5%, 여성이 45.5%로 집계됐다.

토지 소유자가 다른 지역에 거주하는 관외 거주자 비율은 전국 평균 43.6%로 나타났다.

관외 거주자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세종으로 59%에 달했다.

가장 낮은 비율은 서울로 20.6%였다.

토지 소유자별 보유 면적은 개인 4만6258㎢, 법인 7404㎢, 비법인(종중·종교단체 등) 7823㎢다.

지목별로는 개인의 경우 임야 2만6629㎢(57.6%), 농경지 1만5910㎢(34.4%), 대지 2677㎢(5.8%) 순이었다.

법인은 임야 3464㎢(46.8%), 농경지 1004㎢(13.6%), 공장용지 907㎢(12.2%) 순으로 나타났다.

비법인은 임야가 7227㎢(92.4%)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토지 보유 가구를 보유 면적 기준 10분위로 나눈 결과 상위 10%에 해당하는 가구가 전체 토지의 78.4%를 보유해 소유 편중 현상이 심화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2024년 토지소유현황 통계 상세 자료는 국토교통부 통계누리,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년 토지 소유 현황. (국토교통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