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거시 경제 환경 개선과 관세를 둘러싼 불확실성 완화 등을 이유로 아시아 주식시장 전망을 상향 조정했습니다.

티모시 모에가 이끄는 골드만삭스 투자전략팀은 현지시간 11일 보고서에서 MSCI 아시아태평양 일본 제외 지수(MSCI Asia Pacific ex-Japan Index) 12개월 목표치를 종전 대비 3% 상향 조정한 700으로 제시했습니다.

현재보다 약 8% 높은 수준입니다.

이 팀은 또 홍콩 주식시장에 대해 '시장비중'으로 등급을 높였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사이클로 인한 달러 약세의 주요 수혜자 중 하나라는 이유를 들었습니다.

앞서 골드만삭스는 지난해 11월 부동산과 소매 부문 약세, 중국 내수 진작 정책에 따른 영향력 약화 등을 이유로 홍콩 주식을 '비중축소'로 하향 조정한 바 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이번 보고서에서 중국, 일본, 한국 주식시장에 대한 '비중확대' 견해를 유지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관세 부과와 통화 정책 완화는 3분기 아시아 주식 시장에 중요한 거시 경제 영향 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습니다.

비록 관세율이 지금의 기본 전망치보다 다소 높더라도 "펀더멘털 성장에 대한 영향은 2분기 초 시장이 우려했던 것만큼 부정적이지 않을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 김우연 기자 / kim.wooyeon@mk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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