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이 LS일렉트릭, LS전선과 데이터센터 초전도 전력망 구축을 위한 기술협력 업무협약을 맺었습니다.
초전도 전력망은 데이터센터의 대규모 전력 수요에 대응하고, '님비 현상'으로 어려움을 겪는 도심 변전소 건설 문제를 해결할 기술로 꼽힙니다.
초전도 케이블은 구리선 대신 냉매로 전선을 감싸 이론상 6배 더 많은 전력을 보낼 수 있습니다.
또 초전도 스테이션은 기존 변전소의 10분의 1 크기여서 부지 확보나 지역주민 설득에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협약을 통해 한전은 초전도 전력공급 기술 개발과 제도 정비를 주도하고, LS일렉트릭은 초전도 전류 제한기와 전력 기자재 공급, LS전선은 초전도 케이블 설계와 생산을 맡게 됩니다.
3사는 추가 변전소를 짓지 않고 23킬로볼트 초전도 케이블을 이용해 기존 154킬로볼트만큼 전력을 공급하는 전력망을 내년 완공해 세계 최초로 데이터센터에 공급할 예정입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현재 10억 달러 수준인 세계 초전도케이블 시장이 2050년 117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 인터뷰 : 김동철 /
한국전력 사장
- "데이터센터 등 일반 고객에게까지 세계 최초로 초전도 전력을 공급하고자 합니다. 유휴부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함으로써 사업비와 공사기간을 절감…."
[이혁근 기자 root@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