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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 |
트럼프의 반복된 관세위협에 시장에 내성이 생기면서 10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또다시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엔비디아는 시가총액이 종가기준으로 처음으로 4조달러를 돌파하며 전세계 최고 황제주에 등극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27% 상승한 6280.46을 기록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도 0.09% 오른 2만 630.67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도 0.43% 상승한 4만 4650.64로 거래를 마쳤다.
S&P 500과 나스닥 지수는 이날 종전 최고치를 또다시 넘어섰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당초 50%를 부과하겠다던 구리 관세가 한달 뒤인 8월 1일부터 발효될 것이라고 밝혔다.
관세폭탄을 날린 뒤 시장이 출렁이면 유예하거나 강도를 조절하는 방식을 반복하면서 놀랐던 시장은 다시 안도했다.
마이크 딕슨 호라이즌 인베스트먼트 전략 책임자는 “관세에 대한 모든 불확실성을 고려할 때 밸류에이션이 높다고 생각하는 것은 터무니없는 일”이라며 “시장은 이 모든 것에 극도로 둔감해졌고,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관세 긴장에도 증시에 낙관론이 이어지는 가운데 전날 장중 처음 시가총액이 4조달러를 터치했던 엔비디아는 이날도 0.75% 오르며 164.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시총은 4조 20억달러를 기록하며 마침내 종가 기준으로 4조달러를 넘어섰다.
엔비디아는 전세계 기업 중 유일하게 시초 4조달러를 돌파한 금자탑을 쌓게 됐다.
엔비디아 시총이 4조 달러를 넘어선 것은 지난해 6월 3조 달러선을 돌파한 이후 13개월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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