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공원을 앞마당처럼 이용할 수 있는 서울 용산구 '더파크사이드 서울' 투시도. 일레븐건설

"1만4000여 평에 달하는 넓은 땅에 입주민을 위한 커뮤니티시설과 호텔, 백화점까지 있으니 '도시 안의 도시'죠. 이태원 인근에 있어 우리나라 사람은 물론 외국인들도 관심이 상당해요."(이태원동 A공인중개업소)
한강 남쪽에서 반포대교를 건너 용산구청 방향으로 이동하다 보면 오른편에 거대한 공사 현장이 나타난다.

서울 용산 옛 유엔사 용지를 호텔과 아파트, 오피스텔, 상업시설 등의 복합시설로 개발하는 '더파크사이드 서울' 현장이다.


2017년 부동산 개발업체 일레븐건설이 1조원 이상을 투입해 사들일 때부터 서울에서도 가장 금싸라기 땅으로 꼽히던 곳이다.

무엇보다도 더파크사이드 서울의 가장 큰 특징은 용산공원이 바로 '코앞'이라는 점이다.

실제로 현장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면 공원으로 들어가는 진출입구가 나타난다.

'한국판 센트럴파크'를 내 집 앞 공원처럼 쓸 수 있는 셈이다.


더파크사이드 서울의 첫 번째 프로젝트인 '더파크사이드 스위트(오피스텔)'가 분양 일정에 돌입했다.

더파크사이드 서울은 지하 7층~지상 20층, 11개 동 규모로 아파트와 오피스텔, 호텔, 리테일, 문화시설, 오피스가 통합된 도심형 복합용도개발(MXD) 방식으로 기획됐다.

스위트는 4개 동 전용 53~185㎡ 775실로 구성됐다.

시공사는 현대건설이다.


일레븐건설은 더파크사이드 스위트 갤러리를 10일부터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더파크사이드 서울 갤러리'에서 사전 예약제로 운영하고 있다.

견본주택을 방문하니 오피스텔 타입 27개 가운데 전용 56㎡·74㎡·105㎡ 3개 유닛이 마련돼 있었다.

가장 눈에 띈 점은 내부가 모두 하이엔드 브랜드로 채워졌다는 사실이었다.

이탈리아 몰테니그룹의 다다 주방이 적용됐고, 일부 가구엔 세계적인 디자이너 단테 보누첼리가 설계한 '히든 키친 시스템'이 도입된다.

주방을 완전히 숨길 수 있도록 '일종의' 문을 달아 생활공간과 자연스럽게 일체화할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빌트인 가전은 밀레와 디트리쉬, 시리우스 등이 적용됐다.

욕실엔 일본 토토, 이탈리아 제시, 미국 콜러 등 글로벌 위생도기 브랜드가, 욕실 벽과 바닥 마감은 이탈리아 3대 타일 명가인 레아·이탈그라니티·누오보코르소 타일이 사용됐다.


오피스텔 구조가 미닫이문을 모두 열어두면 거실부터 방, 화장실까지 연결되는 '순환형'이라는 점도 눈에 띄었다.

홈오피스와 게스트룸, 서재 등 입주자의 생활방식에 맞춰 공간 구성을 유연하게 바꿀 수 있도록 만들었다.

모든 유닛엔 전용 발코니도 설치된다.

전용 53㎡·94㎡·99㎡·103㎡·105㎡에선 용산공원 전면 조망도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국내 최고 수준의 스마트 인공지능(AI) 시스템도 적용한다.

AI 로봇 발레파킹 주차 시스템이 적용돼 입주민은 차량을 지정된 위치에 세우기만 하면 된다.

로봇이 차량을 자동 인식해 주차부터 회수까지 한다.

AI 기반 스마트 시큐리티 시스템도 단지 전역에 구축했다.


더파크사이드 서울엔 '로즈우드서울 호텔'이 2027년 들어설 예정이다.

전 세계 39개 도시에서 호텔과 레지던스를 운영하고 있는 글로벌 럭셔리 라이프스타일 기업인 '로즈우드'가 국내에 첫 진출한다.

더파크사이드 스위트의 또 다른 특징은 지하에 위치한 어메니티 시설과 호텔 주거 서비스다.

입주민 전용 어메니티인 '더파크사이드클럽 by 로즈우드서울'을 세계적 호텔 브랜드인 로즈우드 호텔에서 직접 운영한다.

이 어메니티는 프라이빗 다이닝룸, 피트니스, 사우나, 하이드로테라피풀, 골프클럽 등 럭셔리 공간과 호텔이 직접 제공하는 서비스를 주거에 결합한 국내 첫 사례다.


신세계백화점도 지하 1층부터 지상 4층까지 전용면적 약 1만6470㎡ 규모의 상업시설을 기획·개발한다.

고급 식음(F&B),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문화 콘텐츠 등이 집약된 '도심형 프리미엄 리테일 허브'로 구현할 예정이다.

특히 입주민 전용 어메니티와 지하에서 직접 연결시켜 주거, 소비, 문화가 유기적으로 융합된 복합 라이프스타일 공간을 설계했다.


더파크사이드 서울에선 로즈우드서울 호텔 말고도 세계 정상급 건축가와 디자이너, 조경가 등이 협업에 나선다.

단지 전체 마스터플랜은 세계적 건축그룹 KPF가 담당한다.

미국 뉴욕 허드슨야드 프로젝트를 설계한 곳이다.

또 더파크사이드 스위트의 인테리어 디자인은 영국 런던 기반 명문 디자인 스튜디오 콘란앤드파트너스가 맡는다.


호텔 '로즈우드서울' 인테리어는 스페이스 코펜하겐과 조이스 왕이 설계했다.

호텔은 객실 250개와 고급 레스토랑, 대규모 연회장, 웰니스 공간 등을 갖춘다.


더파크사이드 스위트 청약은 오는 15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서 인터넷으로 신청할 수 있다.

청약통장이 없어도 신청 가능하다.


당첨자 발표는 오는 18일이고, 계약일은 20~21일이다.

더파크사이드 서울 갤러리 관계자는 "용산공원을 정면에 두고 있는 '사실상' 유일한 주거 단지인 만큼 유명 인플루언서, 연예인부터 기업인들까지 갤러리를 살펴보고 싶다고 문의했다"며 "오피스텔에서 내려가면 신세계백화점과 로즈우드서울 호텔을 바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손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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