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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은 예년보다 더 일찍 시작되고 더 강한 더위가 예상된다.

유통업계는 기후 변화와 소비자 트렌드의 변화에 발맞춰 다양한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건강과 웰빙을 중심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고, 불황이 장기화되면서 가성비가 여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패션, 뷰티, 식음료, 백화점 등 유통업계는 '건강' 기능을 살리면서 가격은 낮춘 혁신적 제품과 서비스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빠르게 변하는 소비자 요구에 대응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는 절박감에서다.

한층 강화된 기능성에 가격 거품은 뺀 '실속 제품'들이 올여름 유통업계 '히트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hy '야쿠르트XO'

식음료 업계는 건강을 살리면서 맛도 살린 신개념 제품들을 선보인다.

최신 공법을 적용해 맛과 영양을 모두 챙긴 혁신적인 제품들이 속속 출시된다.

hy는 무당(無糖) 발효유 '야쿠르트XO(엑소)'를 출시한다.

신제품은 야쿠르트 브랜드로 처음 선보이는 제로 발효유다.

야쿠르트XO는 이름처럼 두 가지 차별점을 가진다.

설탕과 당류, 지방 함유량이 0%다.

열량도 100㎖당 10㎉에 불과하다.

hy 독자 기술력으로 당을 줄인 것이 특징이다.

유산균을 7일간 배양하는 발효 공법이다.

해당 공법을 통해 발효유 특유의 새콤달콤한 풍미도 살려냈다.

장기 배양을 거치면 유산균의 장(腸)내 생존율 역시 높아진다.



대상 청정원 '그레인보우'

대상 청정원은 단 한 그릇으로 맛과 영양 모두 챙길 수 있는 잡곡 기반의 저당 도시락 '그레인보우' 신제품 4종을 출시해 주목을 받고 있다.

2023년 9월 첫선을 보인 '그레인보우(Grainbow)'는 '잡곡(Grain)'과 '무지개(Rainbow)'의 합성어로 현미, 귀리, 렌틸콩 등 다양한 잡곡과 고기, 채소, 해물 등 원재료를 조화롭게 담아내 간편하면서도 건강한 한 끼를 추구하는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번에 선보인 제품은 맛과 건강은 물론, 편의성까지 극대화했다.

용기 타입이라 그릇에 옮겨 담을 필요 없이 제품 그대로 전자레인지에 3분30초만 데우면 간편하게 건강한 한 끼 식사를 완성할 수 있다.



하이트진로
'필라이트 클리어'

맥주업계는 청량감을 강화한 제품을 출시하며 소비자들 마음 잡기에 나선다.

하이트진로는 국내 발포주 시장의 확대를 위해 '필라이트'의 새로운 라인업 '필라이트 클리어'를 출시했다.

필라이트 클리어는 필라이트, 필라이트 후레쉬 등에 이은 9번째 신제품으로 최근 트렌드인 '깨끗하고 깔끔한 맛'의 수요를 겨냥한다.

발포주 주원료인 보리는 맥아에 비해 발효도가 낮아 발효도를 최대로 끌어올리는 데 한계가 있지만, 하이트진로는 맥주에 준하는 높은 발효도를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

신제품의 주요한 특징은 깔끔한 목 넘김과 청량감을 모두 갖췄다는 점이다.

보리의 발효를 극대화하는 효소제의 투입량과 주원료의 비율을 정밀하게 조절하는 공정을 수백 차례 반복한 결과 맥아 비중이 낮은데도 맥즙의 잡미는 최소화했기 때문이다.



롯데칠성음료
'크러시'

오비맥주는 1960년대 'OB맥주' 디자인의 레트로(복고) 제품을 한정판으로 선보인다.

한정판 OB맥주는 1948년 '동양맥주주식회사'로 상호를 변경한 이후 생산된 1960년대 초기 패키지 디자인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100% 맥아로 양조한 '올 몰트' 라거 맥주로 깊고 구수한 보리 향과 함께 부드러운 목 넘김이 특징이다.

알코올 도수는 4.6%이며, 330㎖ 캔 제품으로 한정 수량 생산돼 이달부터 전국 대형마트에서 만나볼 수 있다.



에블린 브라톱

역대급 무더위가 예고되는 올여름을 위해 속옷·의류 업계는 기능성을 강화한 제품을 내놓는다.

이랜드월드의 여성 란제리 브랜드 에블린(EBLIN)은 올해 브라톱과 쿨 라인업을 강화하며 일찍이 성과를 내고 있다.

에블린은 올 봄여름(SS) 시즌에 '브라톱' 라인업 제품들을 확장했다.

브라톱 라인업의 지난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71% 증가하며, 출시 직후 베스트셀러로 등극했다.

에블린의 브라톱은 신축성 있는 소재와 내장 패드를 적용해 별도 브라 착용 없이도 안정적인 착용감과 실루엣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봄철 얇은 재킷이나 셔츠 속 이너웨어로, 여름철에는 단독 상의로 입기 좋아 무더운 날씨 속 해방감을 선사한다.

특히 최근 유행 중인 시스루 셔츠나 체크 셔츠와 함께 스타일링하면 트렌디한 연출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젊은 소비자층의 반응이 뜨겁다.


LG생활건강의 프리미엄 세탁세제 브랜드 피지(FiJi)도 여름철을 맞아 주목받고 있다.

LG생활건강은 스포츠 의류 세탁에 특화된 세탁세제 '피지 모락셀라 스포츠 세제'를 출시했다.

이달 새로 출시한 피지 모락셀라 스포츠 세제는 인기 탁구선수 신유빈의 모델 발탁을 기념해 개발한 제품이다.

신유빈처럼 열정적으로 운동하는 스포츠 선수들은 빨래해야 하는 운동복의 양이 많고, 땀냄새 고민도 깊다.


[이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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