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이 해운 운임료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51% 증가하는 등 호실적을 거뒀다.
14일
HMM은 분기보고서를 발표하며 연결 기준 1분기 매출액 2조8547억원, 영업이익 6139억원을 공시했다.
각각 지난해 1분기에 비해 22.5%, 50.8% 증가한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7397억원으로 52.5%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21.5%로 전년 동기(17.5%) 대비 4%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글로벌 운임지수는 계속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선진국의 경기 부양 정책으로 글로벌 경기가 빠르게 회복되면서 물동량이 급증한 반면 항만의 처리량은 이를 따르지 못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올해 들어 운임지수는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지난해 1분기 평균 2010에서 올해 1분기 평균 1762로 하락했다.
지난 3월 말에는 1300 수준이었다.
다만 2분기 이후에는
HMM의 실적이 1분기에 비해 좋지 않을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미국의 국가별 관세 협상 영향이 본격화하면서 해운 수요 측 불확실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또한 미국 무역대표부(USTR)의 중국 해운·조선 견제 정책 등 공급망 변동성 심화로 인한 위험이 상존하고 있다.
특히 미주로 향하는 중국발 물동량 감소에 따라 수급 불안정과 운임료 하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우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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