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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열린 한인창업자연합(UKF) 2차 자문위원회에서 최열수 창업진흥원 원장 직무대행, 김명수 매일경제 이사, 이정민 벤처기업협회 사무총장, 한상우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의장(왼쪽부터)이 한국 스타트업의 성장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
국내 스타트업과 벤처·창업 유관기관이 세계 최대 스타트업 행사인 프랑스 비바테크나 핀란드 슬러시 같은 국제적인 스타트업 행사를 만들자는 제안을 잇달아 내놨다.
한인창업자연합(UKF) 자문위원회는 지난 17일 서울 모처에서 국내 2차 자문위를 열고 주최자가 정부, 지방자치단체, 국책은행, 협회 등으로 혼재돼 있는 국내 스타트업 행사를 통합해 글로벌 네트워크의 큰 장으로 만들자고 제안했다.
앞서 열린 1차 자문위에서 국내 3대 스타트업 행사인 중소벤처기업부의 컴업, 한국산업은행의 넥스트라이즈, 서울시의 트라이에브리싱(TX)을 합쳐 경쟁력 있는 글로벌 행사로 만들자는 공감대가 형성된 바 있다.
이어 열린 2차 자문위에서는 한상우 코리
아스타트업포럼 의장, 최열수 창업진흥원 원장 직무대행, 이정민 벤처기업협회 사무총장, 김명수 매일경제 이사 등이 참석해 관련 논의를 이어갔다.
이 사무총장은 "경기가 침체되고 국내 벤처기업 생태계가 열악해져 창업에 도전하는 사람이 줄고 있다"며 "결과적으로 스타트업 업계에 모범이 될 만한 성공 사례가 희소해지고 창업에 도전하는 기업은 더욱 감소하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창업 생태계 저변을 넓히려면 세계 각국 스타트업과 벤처캐피털(VC)이 돈을 지불하고서라도 참여하는 경쟁력 있는 스타트업 행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 의장도 "코리
아스타트업포럼은 일본·대만 등과 교류를 확대해 '아시아 유니콘'을 발굴하려는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며 "미주 지역 등 보다 넓은 글로벌 시장에서 비즈니스 기회를 발굴하려면 실질적인 구심점 역할을 해줄 곳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자문위는 미국에 근거지를 둔 UKF가 한국 스타트업에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UKF는 10월 16~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브루클린 더걸그린하우스에서 'UKF 페스티벌 뉴욕' 행사를 개최한다.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창업자와 에이프릴 고 스프링헬스 창업자 등이 강연자로 나서며 스타트업 경진대회와 K팝 버스킹 페스티벌을 비롯한 K컬처 행사도 열린다.
UKF는 한국계 기업가의 창업과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비영리단체다.
UKF 자문위는 매일경제를 비롯해 서울경제진흥원(SBA), 산업은행, 창업진흥원, 코리
아스타트업포럼 등이 참여해 만든 협의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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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운 매경이코노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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