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5년 서암 고창한 선생 ‘
대동학원’ 설립
일제 강점기 소외된 청소년 자립 위해 교육
2008년 ‘
대동세무고’로 교명 변경 뒤 특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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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익 종근당고촌학원 이사장이 대동세무고등학교 개교 100주년 기념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종근당 |
일제강점기인 1925년 교육에서 소외된 청소년들이 교육을 통해 자립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세워진
대동세무고등학교가 개교 100주년을 맞았다.
대동세무고는 지난 4월 18일 서울 종로구 계동에 위치한 본관 고촌홀에서 개교 100주년 기념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익
종근당고촌학원 이사장과 이장한
종근당 회장, 정재정
종근당고촌재단 이사장, 조영재
대동세무고 교장과 송명섭 총동문회장 등 800여명이 참석했다.
100주년 기념비 제막식으로 시작된 기념식에서는 축하 공연, 학교 설립자 유가족과 학교 발전에 기여한 교직원에 대한 공적패 및 공로패 수여, 동문들에 대한 감사패 증정 등이 이어졌다.
학교의 미래비전 ‘AI로 혁신하는 글로벌 인재 양성’도 선포됐다.
대동세무고는 서암 고창한 선생의 ‘불학위빈(不學謂貧)’ 건학 이념을 바탕으로 ‘
대동학원’으로 설립됐다.
이후 1987년
종근당 창업주 고촌 이종근 회장이 “인재양성이 국가와 기업발전의 원동력이다”라는 신념으로 학교법인 ‘고촌학원’을 설립하고 학교를 운영하면서 도약기를 맞았다.
창업주 유지를 이어받은 이장한 회장은 세무 분야 글로벌 인재 양성을 목표로 신규 교육 과정을 개설하고 교육 시설 및 환경 개선을 적극 지원하고 나섰다.
2008년 ‘
대동세무고등학교’로 교명을 변경한 뒤 세무·회계 분야에 특화된 특성화고등학교로서 정체성을 굳건히 하고 있다.
이장한 회장은 “우리 사회 청년들이 경제적 어려움으로 학업을 중단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는 철학으로 평생을 장학사업에 헌신하신 이종근 회장님의 정신을 이어받아 교육의 본질을 지키고 인재를 키우는 일에 힘을 보태고 있다”며 “
대동세무고가 지나온 시간 속에서 쌓은 가치와 경험을 바탕으로 디지털과 AI가 이끄는 미래를 여는 교육의 요람으로 우뚝 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동익 이사장은 “100년의 역사를 넘어 새로운 100년을 향한 출발점에 선
대동세무고의 미래를 응원한다”며 “단순한 지식 교육을 넘어 AI 활용 등 새로운 교육 환경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미래사회를 선도하는 학교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동세무고는 오는 6월 100년 역사를 담은 ‘
대동 100년사’를 발간하고 출판 기념식과 봉헌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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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세무고가 개교 100주년 기념식에서 학교 미래비전 선포식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종근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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