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전자부품 기업
솔루엠이 오프라인 유통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는 '리테일 토탈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겠다는 중장기 청사진을 제시했습니다.
솔루엠은 오늘(21일) 서울 여의도에서 창립 10주년 기념 비전선포식을 열고, 2028년까지 매출 3조 원, 영업이익 3천억 원 달성을 목표로 한 'Vision 3·3·3' 전략을 발표했습니다.
핵심은 ESL(전자식 가격표)과 디지털 사이니지를 기반으로 한 리테일 솔루션 사업 강화입니다.
솔루엠은 "올해 ESL 공급 물량이 8천만 개를 넘을 것으로 예상되며, 유럽 주요 유통사들과의 수주 계약을 바탕으로 수주 회복세에 진입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ESL 부문 매출은 2028년까지 1조5천억 원 규모로 키운다는 계획입니다.
북미 대형 유통사를 포함한 4건의 글로벌 메가 프로젝트도 활발히 진행 중이며, 일부는 내달부터 POC(개념검증)에 돌입합니다.
이에 맞춰 글로벌 영업 거점도 지난해 8곳에서 올해 26곳으로 확대됐습니다.
솔루엠은 ESL을 중심으로 디지털 사이니지와 센서, IoT 디바이스를 연동한 'SSP(SOLUM Solution Platform)'를 통해 유통 매장의 지능형 운영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전략도 함께 내놨습니다.
이 플랫폼은 가격 변경, 재고 관리, 고객 동선 분석, 맞춤형 광고까지 가능한 통합 솔루션으로, 디지털 사이니지를 활용한 광고 매출 극대화도 병행합니다.
실제로 국내외 매장에서 진행한 POC 결과, 광고 구좌 판매율은 80% 이상 증가했으며, 일부 매장의 광고 ROI는 400%를 넘었습니다.
전성호
솔루엠 대표는 "2020년 'Newton'을 출시하며 ESL 업계에서 급성장했으며, Post-Newton으로 'SSP'를 준비했고 대형 리테일러에 제안했을 때도 긍정적 반응이었다"며, "결국 유통업계가 갖는 페인(pain) 포인트를 해결해 2~3년 후에는 ESL 시장의 헤게모니를
솔루엠이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조문경 기자 / sally3923@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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