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극장을 찾은 전체 관객 수와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달 대비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영화진흥위원회가 오늘(17일) 발표한 2025년 3월 영화산업 결산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극장 전체 관객 수는 작년 동월과 비교해 45%(526만 명) 줄어든 644만 명이었습니다.
매출액 역시 46.8%(546억 원) 급감한 620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영진위는 장재현 감독의 '파묘'가 천만 영화 반열에 오른 작년 3월과는 달리 올해는 이 정도 규모의 '메가 히트작'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또 봉준호 감독의 할리우드 영화 '미키 17'이 올해 개봉작 중 처음으로 300만 명을 돌파했지만, 봉 감독의 전작인 '기생충'(1천31만 명)과 비교하면 기대에 미치지 못한 성적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극장가가 흥행작 탄생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올해 1분기(1∼3월) 관객 수와 매출액도 동반 하락했습니다.
관객 수는 작년 동기보다 32.6%(1천9만 명) 줄어든 2천82만 명, 매출액은 33.6%(1천14억 원) 감소한 2천4억 원이었습니다.
올해 1분기 개봉한 영화 가운데 가장 흥행한 작품은 '미키 17'(301만 명)이었습니다.
2위는 설 연휴에 나온 코미디 영화 '히트맨 2'(254만 명), 3위는 최근 흥행몰이 중인 '승부'(215만 명)입니다.
[ 이나연 기자 / nayeo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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