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오늘(14일) 달러 약세의 영향으로 1천420원대 초반으로 급락했습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오전 9시10분 현재 전 거래일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30분 기준)보다 25.8원 내린 1천424.0원입니다.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1.9원 내린 1천428.0원으로 출발했습니다.

이후 1천420.9원에서 1천432.7원까지 뛰었다가 1천420원대 중반에서 횡보하고 있습니다.

장중 최저가 기준으로 비상계엄 사흘 후인 지난해 12월 6일(1천414.7원) 이후 넉 달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공격적인 관세 정책의 영향으로 약달러 흐름이 강해졌습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지난 11일 99.00까지 급락한 뒤 소폭 반등했지만, 99.81로 여전히 100선을 밑돌고 있습니다.

간밤 트럼프 대통령은 반도체 등 전자제품에도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며, 기존 관세 정책에서 후퇴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93.27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전 거래일 오후 3시30분 기준가(1천6.91원)보다 13.64원 하락했습니다.

엔·달러 환율은 0.06엔 내린 143.45엔입니다.


[ 이나연 기자 / nayeon@mk.co.kr ]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