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가운데)이 9일(현지시간) 호주 퀸즐랜드주 세넥스에너지 가스전 현장을 찾아 사업을 점검하고 있다.


포스코홀딩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지난 7~9일(현지시간) 호주를 방문해 철강사업 경쟁력과 에너지 밸류체인 강화를 위한 글로벌 경영 행보에 나섰다.


장 회장은 먼저 7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세계철강협회 상반기 정기회의에 한국 대표로 참석했다.

세계철강협회는 전 세계 철강사 및 연구기관 등 총 157개 회원사가 참여하는 글로벌 기구다.


장 회장은 이 자리에서 저탄소 공정의 환경 개선 효과, 탄소배출량 측정 기준의 글로벌 표준화 등 이번 회의의 핵심 어젠다에 대해 발전 방향을 제언했다.

장 회장은 특히 "저탄소 철강 생산 공정 개발과 탄소 저감 및 미래 수요 확대를 위해 글로벌 철강사들의 협업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회장은 사업 합작과 기술개발 협력을 위해 글로벌 철강사 CEO들과 회동하며 새로운 협업 기회도 모색했다.

자얀트 아차리아 인도 JSW스틸 사장과 일관제철소 합작사업에 대해 다각도로 논의했으며, 류젠 중국 하강그룹 회장과는 현재 운영 중인 중국 내 합작사업 협력 강화 방안을 협의했다.


포스코는 다음 날 열린 세계철강협회 회원사 회의에서 4년 연속 '지속가능성 최우수 멤버'에 선정됐다.

이번 수상으로 포스코는 글로벌 철강업계 ESG 분야 선도기업으로 입지를 공고히 했다는 평가다.


장 회장은 이어 9일 호주 퀸즐랜드주에 소재한 세넥스에너지 가스전 현장을 방문했다.

세넥스에너지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이 2022년 4억4242만호주달러(약 4000억원)에 인수한 육상 가스전이다.

세넥스에너지는 천연가스 생산량을 기존 연 20PJ(페타줄·국제에너지 열량 측정 단위)에서 2026년 연 60PJ로 확대하는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60PJ의 천연가스는 액화천연가스(LNG) 약 120만t을 생산할 수 있는 물량이다.

증산 개발이 완료되면 동호주 지역 천연가스 수요의 10%를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정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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