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 오바마 “남편 일정 불참했다고 이혼?…내게 좋은일 선택한 것”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지지 연설에 나선 미셸 오바마 여사.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가 이혼설을 일축했다.


9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미셸은 이날 공개된 팟캐스트에서 “사람들은 내가 내린 결정을 이해하지 못하고, 남편과 이혼을 했다고 추정해 버린다”고 비판했다.


지난 1월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의 장례식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식에 오바마 전 대통령 혼자 참석한 이후 이혼설이 확산했다.


그러나 미셸은 두 행사에 참석하지 않은 것은 부부관계와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미셸은 현재 자신의 일정표를 스스로 관리한다며 오바마 전 대통령과 개인 일정이 겹칠 경우 과거에는 남편의 일정에 함께 했지만, 현재는 자신이 선택을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몇 년 전에도 그런 결정을 내릴 수 있었지만, 자유롭게 선택하지 않았다”며 “이젠 내 일정표에서 다른 사람들이 나에게 원하는 일이 아니라 나에게 가장 좋은 일을 선택한다”고 강조했다.


미셸은 “내년에 준공될 예정인 오바마 도서관 등을 언급하면서 ”여전히 연설 등 공식적인 활동을 이어가고 있고, 여성의 교육 문제에도 꾸준하게 신경을 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셸은 지난해 대선 때는 민주당 유세에서 지지 연설을 하는 등 열정적으로 카멀라 해리스 전 부통령을 위한 선거운동에 참여하기도 했다.


한편 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는 32년째 결혼생활을 유지하고 있다.

미셸은 지난 2018년 출판한 회고록 ‘비커밍’에서 백악관 생활 당시 외로움을 느꼈고, 탈진 상태였다고 토로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늘의 이슈픽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