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낳으면 20년까지 거주”…서울시, 신혼부부 위한 ‘미리내집’ 567가구 입주자 모집

이문 아이파크자이 공사 현장 [사진 = 로드뷰]
서울시가 올해 신혼부부를 위한 공공임대주택 ‘미리내집’(장기전세주택Ⅱ) 567가구 입주자를 모집한다.


미리내집은 출산 또는 결혼을 계획 중인 신혼부부에게 안정적 주거와 내 집 마련의 기회를 제공하는 서울시의 저출생 대책이다.

자녀 출산 시 거주기간을 최장 20년까지 연장해주고, 시세보다 저렴하게 매수를 지원하는 등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10일 서울시에 따르면 제4차 미리내집 367가구 입주자는 오는 11일 입주자 모집 공고를 거쳐 24∼25일 신청을 받는다.

동대문구 이문동, 중랑구 중화동 등 다양한 입지의 새 아파트에서 전용 41∼84㎡ 면적으로 공급한다.


단지별로 보면 이문 아이파크자이(이문동)는 전용 41·59㎡ 212가구 규모로 입주자를 모집한다.

중화 리버센 SK뷰 롯데캐슬(중화동)의 경우 전용 49·59·70·84㎡ 11가구가 모집 대상이다.


이밖에 롯데캐슬 이스트폴(광진구 자양동) 57가구, 올림픽파크포레온(강동구 둔촌동) 22가구, 힐스테이트 e편한세상 문정(송파구 문정동) 18가구, 힐스테이트 관악센트씨엘(관악구 봉천동) 12가구 등 15개 단지에 입주자 모집이 이뤄진다.


미리내집 입주자 모집은 서울도시주택공사(SH공사) 홈페이지에서 확인·신청할 수 있다.


혼인 신고한 날로부터 7년 이내 신혼부부 또는 공고일로부터 6개월 이내 혼인신고 예정인 예비 신혼부부이면서 부부 모두 공고일 기준 5년 이내 주택을 소유하지 않아야 한다.


또 이번 입주자 모집부터 유자녀와 무자녀를 구분해 선정했던 기준을 폐지한다.

출산 장려를 위해 유자녀와 무자녀 상관없이 입주 기회를 폭넓게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전세금은 최저 2억1700만원(중랑구 가현 월디움 면목 1차 48㎡), 최고 9억7500만원(서초구 래미안 원펜타스 59㎡)으로 공급된다.


시는 ‘보증금 지원형 미리내집’도 새롭게 선보인다.


전세형 장기안심주택과 연계한 유형이며, 장기안심주택 거주 중 자녀 출산 시 10년 거주 후 장기전세주택으로 우선 이주 신청 기회를 제공한다.


장기안심주택은 세입자가 입주를 원하는 주택의 보증금 중 최대 6천만원을 무이자로 지원해주는 공공임대주택이다.


시는 이달 28일 보증금 지원형 미리내집 200호를 신규 모집하며, 5월 12∼14일 사흘간 신청 접수 예정이다.


7월부터는 ‘비아파트형 미리내집’도 공급할 예정이다.

다세대·연립주택, 주거형 오피스텔, 한옥 등을 고품질 주거공간으로 개선해 신혼부부의 주거 안정을 위해 다양한 미리내집을 지속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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