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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8일 유상증자 정정공시를 통해 한화에너지, 한화임팩트파트너스, 한화에너지싱가폴 등 3개사(이하 한화에너지)가 참여하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기존의 유상증자 규모인 3.6조원을 2.3조원으로 정정하고 김승연 회장의 세 아들이 대주주인 한화에너지가 제3자 배정 방식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식을 1.3조원 규모 매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한화에너지에 지급했던 한화오션 주식 매각 대금과 거의 비슷한 규모로, 승계 관련 논란을 불식시키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지난 2월 한화에너지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오션 주식을 1조3000억원 규모로 매각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이 돈이 김승연 회장의 아들들의 승계 자금으로 사용될 것으로 추정해 논란이 일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기존 유상증자 규모거 1.3조원 축소되는 것에 대해 △타법인 증권 취득자금이 2조4000원에서 1조6억원으로 줄었고 △시설자금이 1조2000억원에서 7000억원으로 줄었다고 설명했다.

유상증자시 신주 발행가는 60만5000원에서 53만9000원으로 할인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화에너지 대주주가 희생하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소액주주는 이득을 보게 되는 조치”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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