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골든타임’에 우르르 몰렸다”…토허제 재지정 5일 앞두고 강남 아파트 줄줄이 신고가

19일~23일까지 규제 지역서 총 116건 거래
강남구 74건 중 31건 신고가 매매
신현대11차 92억원에 신고가 새로 쓰기도

23일 서울 송파구 일대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 출처 = 연합뉴스]
토지거래허가제가 강남 3구와 용산구 전역으로 확대되기 재지정을 앞둔 5일 동안 서울 부동산 시장에 뜨거운 열기가 몰렸다.

규제적용 전 ‘골든타임’을 노린 매수세애 강남구 아파트 거래의 절반가량이 신고가를 경신하면서다.


2일 분양·아파트 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는 지난달 24일부터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용산구의 모든 아파트를 대상으로 토허제 규제를 신규 매매계약에 적용했다.

규제 공표일인 19일부터 시행 전날인 23일까지 총 5일간은 ‘허가 없이’ 거래가 가능한 사실상 마지막 시기였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실제 지난달 31일 국토거래부 실거래가 기준 19일부터 23일 동안 강남 3구와 용산구에서 성사된 아파트 매매 건수(계약일 기준)는 총 116건이 집계됐다.

이 중 40건(같은 가격 2건 제외)은 신고가를 새로 쓰기도 했다.


전체 아파트 거래 116건 중 강남구에서의 거래가 74건으로 압도적이었으며 그중 31건이 신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삼성·대치·청담동 등 강남구 내 주요 지역이 이미 앞서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 바 있어서 거래가 억제되어 있던 가운데 그동안 누적된 매수 수요가 단기간에 집중된 결과로 풀이된다.

송파구(12건 중 1건), 서초구(6건 중 1건), 용산구(24건 중 7건)도 신고가 행렬에 합류했다.


2021년 2월에 촬영된 압구정현대 아파트 단지.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 기간 동안 가장 고가에 거래된 단지는 압구정동 신현대 11차와 현대 1차였다.

해당 단지의 183.41㎡, 196.21㎡ 규모는 각각 92억원에 거래됐다.


계약일이 규제 발표 직후 각각 19일과 20일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해당 단지 183.41㎡는 지난 2023년 11월 84억원 대비 8억원이 뛰었다.


신현대 12차(전용 155.52㎡)도 지난 21일에 78억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경신하며 직전 거래(71억5000만원)보다 6억5000만원 상승했다.


대치동 한보맨션2 전용 190.47㎡도 같은 날 58억5000만원에 거래되며 고가 행진을 이어갔고, 용산 이촌동 한강맨숀(101.95㎡)은 23일 43억8940만원으로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 단지는 지난달 6일 40억9993만원, 18일 43억5000만원에 이어 단 5일 만에 또다시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5일간 단기간에 강남 3구·용산구에서 거래량과 신고가 경신 단지가 급증한 현상은 시장의 기대 심리와 규제에 대한 불안 심리가 동시에 작용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강남 3구와 용산구 법정동별 거래량이 가장 많은 동은 용산구 이촌동으로 12건이 거래됐다.

이어 강남구 삼성동 11건, 역삼동 10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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