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4분기 강세장에 대거 유입
30·40세대가 전체 67% 차지
전통적 투자수단과 병행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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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디스프레드> |
지난해 가상자산 투자자 10명 중 7명이 이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상자산 강세장이 이어진 작년 4분기에 신규 투자자가 대거 유입됐다.
27일 웹3 컨설팅 기업 디스프레드는 가상자산 전문 매체 코인니스와 함께 ‘2024 대한민국 가상자산 개인 투자자 트렌드 리포트’를 발간했다.
이번 보고서는코인니스 미디어·커뮤니티 이용자 310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기반해 작성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투자자의 약 70%가 지난해 가상자산 투자로 이익을 얻었다.
구체적으로 투자자의 43%는 0%에서 50%의 수익률을 기록했고, 50%에서 100%의 수익률을 올린 투자자는 14%였다.
100% 이상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투자자는 전체 12%에 달했다.
신규 투자자 비율도 증가했다.
전체 투자자의 약 33%가 지난해 새롭게 시장에 진입했으며, 주된 진입 요인으로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과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등이 꼽혔다.
투자 규모를 보면,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1000만 원 이상의 가상자산을 보유하고 있었다.
특히 비트코인과 리플이 투자자들 사이에서 가장 높은 관심을 받았다.
연령별로는 30대(36.79%)와 40대(30.09%)가 전체의 약 67%를 차지했다.
여성 투자자의 비율도 2022년 8%에서 지난해 31.32%로 증가했다.
국내 투자자들은 현물 투자(76.08%)를 가장 선호했으며, 에어드롭(12.97%)에 대한 관심도 점차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상자산 외 가장 많이 투자하는 자산은 주식(34.93%)과 예적금(29.15%)으로, 전통적인 투자 수단과 가상자산을 병행하는 투자자가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김병준 디스프레드 연구원은 “국내 투자자의 대부분이 수익을 기록했지만, 여전히 제한적인 수익률에 머문 투자자도 많다”며 “투자자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구체적이고 실
효성 있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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