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평 값이 내 연봉이네”…전국 아파트 분양가 평당 3000만원 첫 돌파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중구 아파트 단지의 모습.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지난 2월 전국 아파트 평균 분양가가 3000만원을 넘어섰다.

역대 최초다.


13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 2월 전국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3.3㎡당 3120만원으로 집계됐다.

월별 평균 분양가에서 3000만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1월(1628만원)과 비교하면 한 달 새 약 2배 올랐다.

이전 최고 분양가인 작년 8월의 2474만원과 비교해도 600만원 이상 높은 수준이다.


2월에 평균 분양가가 크게 상승한 이유는 강남권 신규 분양 때문이다.

지난달 전국에서 1631가구가 공급됐는데, 이 중 서초구 방배동의 ‘래미안 원페를라’가 포함됐다.


1월에도 분양 물량이 3751가구로 적은 편이었지만 당시 서울에 분양이 없어 전국 평균 분양가는 1628만원으로 전월 대비 400만원 이상 하락한 바 있다.


2월 시도별 분양가를 보면 서울은 3.3㎡당 평균 6941만원으로 작년 1월(9608만원) 이후 13개월 만에 가장 높은 가격을 기록했다.

부산(2409만원)은 전월(1921만원) 대비 약 488만원이 오르며 서울의 뒤를 이었고, 1월보다 약 127만원 오른 대구(2399)가 3번째로 높은 분양가를 기록했다.


이에 비해 부천과 양주에 각각 1단지씩 분양한 경기도는 1511만원으로 전월(2496만원)보다 약 1000만원 가까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5개월 만에 분양한 광주는 1473만원으로 분양이 있었던 지역 중 가장 낮았다.


아파트 분양가가 계속해서 치솟는 가운데 ‘막차’를 잡으려는 수요자들이 바빠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롯데건설이 대전에 공급하는 ‘대전 롯데캐슬 더퍼스트’는 전날 정당 계약을 마쳤다.

롯데건설은 경기 의정부와 김포에서도 아파트 공급을 앞뒀다.

동부건설은 울산광역시 남구 신정동에 조성되는 ‘문수로 센트레빌 에듀리체’를, 현대건설은 3월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남사(아곡)지구 7BL에 ‘힐스테이트 용인마크밸리’를 분양 예정이다.


한 분양업계 관계자는 “명절, 정치적 이슈 등으로 연초 분양시장이 요동치고 있으며 서울의 분양 유무 등에 따라 전국 평균 분양가 역시 오르내림을 하고 있으나 길게 보면 아파트 분양가는 올해에도 우상향할 것”이라며 “실제로 국토부에서 최근 분양가 상한제 아파트에 대한 기본형 건축비를 인상 고시하는 등 간접공사비, 노무비 상승에 따른 분양가 상승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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