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證, 실리콘투 목표가↓“美화장품 시장 경쟁심화” [오늘, 이 종목]

목표주가 6만원→5만원
투자의견 ‘매수’ 유지

(사진=연합뉴스/실리콘투)
한국투자증권은 미국 화장품 시장의 경쟁이 심화하면서 실리콘투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평가했다.


한국투자증권은 26일 화장품 제조사 실리콘투에 대해 미국 시장에서의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6만원에서 5만원으로 16.7% 내렸다.

다만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앞서 실리콘투는 전날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매출은 173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4.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59억 원으로 73.9% 늘었다.

그러나 시장 기대치를 각각 12.4%, 36.5% 밑돌았다.


이와 관련해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30% 변동 공시만 발표됐기 때문에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만 파악 가능하고 부진의 정확한 요인은 파악하기 어렵다”면서도 “최근 국내외 화장품 기업들의 실적 등을 기반으로 추정해보면 미국 화장품 산업의 경쟁 심화로 미국 법인 매출이 매우 부진했다”고 진단했다.


또한 그는 “작년 하반기 미국에서 유통사, 브랜드사의 대규모 프로모션 등에 따라서 화장품이 과도하게 많이 팔린 걸로 추정한다”면서 이에 따라 “소비자의 보유 재고가 떨어지는 시점 등은 예측하기 어렵다”며 내년과 내후년 미국 시장에서의 매출 추정치를 내렸다고 설명했다.


다만 김 애널리스트는 실리콘투가 유럽과 중동 시장에서 성과를 낼 가능성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봤다.

이어서 “주가 조정으로 미국 시장에 대한 실망감이 충분히 반영돼 밸류에이션(Valuation·가치평가) 매력이 확보될 경우 매수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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