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건 토스 대표가 '일상의 수퍼앱으로의 진화'를 미래 비전으로 제시했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26일) 토스 앱 출시 10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지난 10년간의 토스의 성과를 '혁신의 확산'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지난 2015년 출범한 토스 앱의 간편 송금 서비스는 현재 매달 평균 1천200만 명이 사용하고 있으며, 지난해 기준 연 송금액이 180조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 대표는 이에 대해 "사람들의 일상에 변화를 주고 사회 변화를 만드는 여정이었다"고 말했습니다.
향후 비전으로는 ▲금융을 넘어서 일상으로 ▲온라인을 넘어서 오프라인으로 ▲대한민국을 넘어서 세계로를 제시했습니다.
'일상의 수퍼앱'으로의 진화를 위해 자체적인 서비스 제공을 넘어, 파트너사와 스타트업의 서비스를 토스 앱에 연결하는 방식을 도입할 예정입니다.
또 지난 10년간 축적한 사용자 경험 혁신 시스템과 시장 노하우를 필요로 하는 모든 기업과 공유할 계획입니다.
이 대표는 올해 6월말 공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향후 5년간 총 1조 원 규모의 스타트업 지원을 통해 스타트업 생태계를 육성할 방침입니다.
오프라인 결제 혁신에도 속도를 낸다는 계획입니다.
최근 편의점 3사 제휴를 시작으로 오프라인 결제 시장에 진입한 페이스페이를 통해 지갑 없이도 결제 가능한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카메라를 통해 얼굴을 인식하고 결제를 지원하는 페이스페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토스프론트' 단말기는 2월 기준 누적으로 10만 개의 가맹점에 배포되어 있습니다.
이 대표는 "대한민국의 오프라인 편의점 매장이 180만 개 정도 되는 것을 고려하면 아직 6% 정도에 불과한 침투율이지만, 빠르게 바뀌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오프라인 서비스 확장을 위해 보안 시스템 개발과 ▲국제 표준과 정보 보호 인증 투자 ▲강화된 고객 보호와 보상 정책 등을 발표했습니다.
이외에도 향후 5년 이내에 토스 사용자의 절반가량을 외국인이 사용하는 글로벌서비스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입니다.
이 대표는 "토스는 전 세계인의 금융 수퍼앱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김우연 기자 / kim.wooyeon@mk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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