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삼성전자가 오늘(18일) 이사회를 열고 경영진 재편에 나섰습니다.
이번 개편에서는 반도체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반도체 전문가들이 대거 합류했는데요.
다만, 올해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등기이사 복귀는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조문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삼성전자가 이사회에 반도체 전문가 3인을 새롭게 선임합니다.

올해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삼성전자가 이날 해당 안건을 상정했습니다.

특히 이번 이사회 개편은 반도체 기술 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지난해 말 대표이사로 선임된 전영현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이 이사회에 새롭게 이름을 올린 것.

송재혁 DS부문 최고기술책임자, CTO 겸 반도체연구소장도 새롭게 선임될 방침입니다.

반도체 부문을 총괄하고 있는 전영현 부회장은 삼성의 반도체 사업 재편을 주도하고 있으며, 송재혁 CTO는 차세대 반도체 개발을 이끌고 있는 인물입니다.

사외이사에도 반도체 전문 인력이 새롭게 합류했습니다.

이혁재 서울대학교 교수가 사외이사에 이름을 올렸는데, AI 반도체와 시스템반도체 분야 전문가로 꼽힙니다.

업계에서는 이번 인사를 두고 삼성전자가 차세대 반도체 기술 경쟁력 확보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오일선 / 한국CXO연구소 소장
- "이사회에서 반도체 전문 인력이 많다는 것은 그 분야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한 부분이기 때문에…경쟁력을 다시 회복해서 이 부분에서 선도적으로 나가겠다 하는 의지의 표현이기도 하고 실제 경영에 중요한 실행 과정을 위한 리더십이 구축됐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아울러 이번 주총에서는 사내이사인 노태문 MX사업부장 사장이 연임하며, 신제윤 전 금융위원장이 감사위원으로 선임될 예정입니다.

다만, 최대 관심사였던 이재용 회장의 등기이사 선임 안건은 이번에도 빠졌습니다.

삼성전자는 오늘 선임한 안건들을 다음 달 19일 예정된 정기 주총에서 최종 승인할 방침입니다.

이런 가운데, 삼성은 이날 자사주 소각 계획도 공시했습니다.

약 5천만 주, 3조 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할 계획이며, 소각 예정일은 오는 20일입니다.

또한 내일부터 오는 5월 16일까지 보통주 약 4800만 주를 취득하기로 결의했습니다.

매일경제TV 조문경입니다. [sally3923@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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