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2㎞ 달리는 6000만원대 전기차”...현대차 ‘아이오닉9’ 출시

보조금 고려 시 최저 6000만원 초중반
‘관세’ 우려에 美 판매 모델은 美서 생산

아이오닉9. (사진=연합뉴스/현대차)
현대차가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아이오닉9’을 13일 출시했다.


앞서 지난 12일 현대차는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 호텔에서 아이오닉9 신차 설명회를 열고 “현대차가 처음 선보이는 전동화 플래그십 SUV 모델인 아이오닉9을 통해 새로운 차원의 전동화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아이오닉 9은 현대차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개발된 첫 대형 전기 SUV로, 넓은 실내 공간과 동급 최고 수준의 주행거리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110.3킬로와트시(kW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최장 532㎞까지 달릴 수 있다.

이는 현대차 전기차 라인업 중 가장 긴 수준이다.


판매 가격은 세제 혜택 적용 시 7인승 ▲익스클루시브 6715만원 ▲프레스티지 7315만원 ▲캘리그래피 7792만원이며, 6인승 ▲익스클루시브 6903만원 ▲프레스티지 7464만원 ▲캘리그래피 7941만원이다.

최저 6715만원에서 최고 7941만원 사이의 가격으로 현대차는 “익스클루시브 트림의 경우 국비 보조금과 지방비 보조금을 고려하면 6000만원 초·중반대에 구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현대차는 출시를 기념해 다양한 마케팅 프로그램도 마련했다고 전했다.

현대차는 13일부터 16일까지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 빛의 시어터에서 대고객 프로모션을 열고 차량 시승과 구매 상담을 제공한다.

또한 고객이 원하는 디지털 사양을 언제든지 추가할 수 있는 ‘블루링크 스토어’도 오픈했다고 전했다.

고객은 이를 통해 차량 구매 후에도 다양한 디지털 사양을 추가할 수 있다.


현대차는 아이오닉9 국내 출시를 시작으로 미국, 유럽 등으로 판매 지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다만 미국에서 판매되는 모델은 현지 생산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동차에 대한 상호관세를 언급한 상황에서 관세 압박을 피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미국을 제외한 다른 지역의 판매 모델은 모두 한국에서 생산할 예정이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늘의 이슈픽